임신이 되지 않는 난임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시기가 늦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난임센터는 지난해 1천127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난임 환자 2명 중 1명은 3년이 지나 병원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 내 병원을 찾는 사람은 7.4%(86명)에 불과했고, 5년이 넘어 병원을 찾는 사람도 21%(237명)나 됐다. 병원을 찾기까지 걸린 평균기간은 3.17년이었다.

일반적으로 피임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 관계를 가지는데 1년 내 아이가 생기지 않을 경우 병원을 찾을 것을 권하고 있지만, 병원을 방문하는 시기는 1년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난임은 여성의 나이와 밀접해 빠른 진단과 치료가 난임 기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나이가 많을수록 난임 요인이 증가하고 시험관 아기 실패율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김지향<사진> 교수는 "평균 병원 내원 시기를 1~2년 앞당기면 임신률이 10~20% 정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한살이라도 젊을 때 치료받고 임신하는 것이고, 자가 진단보다는 병원에서 간단한 검사라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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