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에 편승한 ‘스카이캐슬 따라잡기’, 패션 부분을 넘어 풍자의 대상까지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열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학부모 사이에서도 ‘스카이캐슬 따라잡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스카이 캐슬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JTBC의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과열되고 왜곡된 사교육과 현행 대입 제도를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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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열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학부모 사이에서도 ‘스카이캐슬 따라잡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스카이 캐슬에서 우수한의 엄마 진진희(오나라)가 쓴 홍삼오일이 화제를 일으켰다. 이에 KGC인삼공사의 프리미엄 홍삼화장품 ‘동인비’ 측에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염정아는 학습지 브랜드 웅진씽크빅의 새 모델로 발탁됐다. 염정아는 '스카이캐슬'에서 전교 1등 수재 딸을 키우는 한서진 역으로 분해 자식 교육을 위해서라면 물불가리지 않는 엄마를 연기하고 있다. 

다만 일부 학부모들은 스카이캐슬 따라잡기를 패션 수준에서 멈추지 않고 있다. 부정적인 방법까지 스카이캐슬 따라잡기를 시도하고 있어 주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스카이 캐슬에서 나온 '예서 책상'에 학부모들의 이목이 집중되며 구매도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예서 책상이라 불리는 스터디 큐브는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서 강예서가 사용한 1인용 독서실이다. 그러나 스터디 큐브는 한때 ‘공부 뒤주’라는 악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스터디 큐브에 넣어 일정 시간 바깥에서 문을 잠궈두는 방식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들에는 한 카페에 자녀에게 입시 코디를 붙였다는 내용의 글이 화제가 됐다. 글쓴이는 자신을 고2학생의 어머니라고 밝히며 “스카이캐슬 보고 우리 첫째도 코디 붙였어요”라고 이야기했다.

글쓴이는 “목표는 스카이구요 어지간하면 서울대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라고 하며 “일단 서울대를 들어가면 된다는 주의라”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는 “저도 정보좀 부탁드려요” “같이 서울대 가요” 등의 댓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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