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공무원들이 9년째 월급에서 일정액을 떼어 저소득층 아동을 돕고 있다.

시는 지난해 788명 직원이 매월 급여에서 0.6% 또는 희망하는 기부액을 공제해 모은 돈 1억5천200만 원을 저소득층 아동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기부금은 매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희망누리통장 사업’으로 지정 기탁해 수급자 자녀, 한부모가족 자녀 등에게 학자금, 기술 자격 또는 취업 훈련 비용, 주거 마련 자금 등 자립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시 공무원들은 2010년부터 1인당 적게는 3천 원에서 많게는 5만 원까지 월급에서 기부금을 모아 저소득층 아동을 돕고 있다.

9년간 모두 13억7천500만 원을 기부해 저소득층 아동 1천857명을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따뜻한 기부는 시작은 있어도 끝은 없다’는 사회적 공감을 위해 기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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