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산하 1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청렴도 조사’에서 경기관광공사가 유일하게 1등급 평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29일 도가 발표한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관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8.68점으로 전년도 점수인 8.42점보다 0.26점 상승했다.

조사는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도민 5천229명, 각 기관 임직원 989명이 참여했으며, 표본오차는 내·외부 모두 신뢰수준 95%에 ±0.03%이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기관 현원별로 유형을 나눠 현원 50명 이상인 ‘Ⅰ유형기관’ 10곳과 50명 미만인 ‘Ⅱ유형기관’ 9곳에 대해 그룹별 조사가 실시됐다.

경기관광공사는 ‘Ⅰ유형기관’ 1위(1등급) 평가를 받았다. 전년도 평가 당시 2등급에서 1단계 상승했다.

Ⅰ유형기관 중 한국도자재단과 킨텍스는 2등급, 경기테크노파크와 경기연구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4개 기관은 3등급으로 분류됐으며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일자리재단 등 3개 기관이 4등급으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Ⅱ유형기관’에서는 1등급 기관이 없었으나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과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경기도체육회 등 4개 기관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Ⅱ유형기관에서는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3등급,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평택항만공사가 4등급, 경기복지재단이 5등급 꼴찌로 평가됐다.

도는 경기관광공사의 경우 ‘솔선수범 고위직 청렴 패키지’ 등 고위직 주도의 청렴문화 조성에 노력, 다른 조사 대상 기관보다 내부청렴도(예산집행, 업무 지시의 투명성·공정성 등) 항목의 평점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최인수 도 감사관은 "이번 청렴도 조사는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도민이 평가한 점수가 크게 향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관별 취약 분야를 보완하는 부패방지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