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만나기 어려운 직장 선배들과 소통을 잘해야 시민과의 소통이 더 잘 이뤄질 것 같아서 이렇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선배 여러분의 참신한 생각을 새내기인 저에게 알려 주시면 시정을 펼쳐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취업 7개월 된 한대희 군포시장이 최소 5년 2개월, 최대 21년 5개월의 근무경력을 가진 7급 공무원들과 만나 한 말이다.

한 시장은 지난 29일 시청 주변 음식점에서 세무·간호·시설·행정·보건·환경 등 다양한 직렬의 7급 직원 20명과 만찬을 함께 하며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한 시장은 이날을 시작으로 다음 달 20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7~9급 직원 148명과 격의 없는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다. 평소 얼굴을 보며 대화할 기회가 거의 없는 7급 이하 직원들을 직접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한 가감 없는 의견을 듣고, 개선해야 할 직장문화는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며 ‘소통과 상생’이라는 시정가치를 공유하기 위함이다.

한 시장은 "시청은 시민의 이야기를 잘 듣고 돈(세금)을 적재적소에 잘 써야 하는 조직으로, 시민과 자주 대면하며 예산집행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들과 시장이 편하게 대화하며 의견을 나누는 환경이 정말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만남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군포=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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