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비롯해 노인이나 유모차를 미는 엄마 등 보행약자들이 산책과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 숲길이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에 조성된다.

 파주시는 13억2천만 원을 들여 오는 11월까지 헤이리 예술마을 7번 게이트 뒤편 노을공원에 길이 918m짜리 무장애 노을 숲길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무장애 숲길은 보행약자들이 산을 편하게 오를 수 있도록 바닥에 목재데크를 깔아 평평하게 하고,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도록 폭 2.1m, 경사도 8% 미만으로 조성된다.

 무장애 숲길 왼편으로는 푸른 숲이, 오른편으로는 헤이리 예술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다.

 또 중간중간 소나무와 잣나무숲 터널을 가로지르는 구간이 반복돼 울창한 숲 속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무장애 숲길 곳곳엔 이용객들이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너른 휴식공간과 벤치 등이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초등학생 10여 명이 숲 체험 프로그램을 하더라도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을 정도로 무장애 숲길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무장애 숲길이 조성되면 헤이리에 또 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생겨 관광객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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