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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가 살아나기 위해서는?(1)

김필수 대림대 교수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9년 02월 18일 월요일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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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수 대림대 교수
국내 자동차산업은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고비용 저생산이라는 고정적 공식은 지속되고 있고 전체 경기도 어려워 일자리 창출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정부가 노력한다고 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소득 위주 성장’이라는 모토는 바탕에 깔려있는 상황이다. 겉으로 나타나는 비즈니스 프렌들리와는 상이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기업 투자는 더욱 악화돼 해외로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형 일자리의 경우도 협약식은 했지만 민노총 반대 등 넘어야 할 산이 더욱 많은 상황이다.

모든 상황이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게 하는 긴축 정책으로 가고 있다는 뜻이다.

국내 메이커 5사도 마찬가지여서 대표적인 현대기아차의 비상 정책도 진행형이라 할 수 있어서 향후 출시될 신차를 몰아서 올해 내몰 정도로, 매출을 올리고 수익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당장의 숙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마이너 3사의 향방이다. 쌍용차는 그나마 선전한다고 하고 있으나 SUV의 한계 및 디젤차 위주여서 향후 친환경차 의무 판매제 등 미래에 대한 전략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후속 차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도 한계가 있어서 기존 차량을 페이스 리프트하는 등의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전격적인 신차 출시는 어렵다.

한국지엠은 더욱 고민이라 할 수 있다. 8천억 원의 공적 자금이 투입됐으나 핵심적인 신차 출시보다는 연구개발 법인 분리 등 시원치 않은 요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실정이다.

역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좋은 신차를 출시해 점유율을 올리고 국내에 존재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다.

미국 본사의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완성’이라는 대의명제를 위해 해외 공장 폐쇄나 구조조정 등으로 한국지엠도 역시 벗어날 수 없다.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창원공장도 무사하지 못할 요소가 커지고 있다. 역시 큰 그림으로 보면 한국지엠 전체에 대한 철수라는 명제는 남아 있다. 사형선고의 수순만 바뀔 뿐 근본적인 개선은 역시 매우 부족하다.

최근 르노삼성차의 고민도 늘어나고 있다. 계속되는 파업으로 본사에서 본격적인 경고에 나섰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다른 글로벌 메이커와 달리 현지에 맞는 철저한 전략으로 본사에서 국내 르노삼성차의 입장을 많이 고려했다.

초소형차의 대명사인 트위지 생산시설을 얼마 전 스페인 공장에서 뜯어내어 부산으로 옮기기로 결정했고 부산공장의 생산효율은 르노그룹 내에서도 수위에 있어서 닛산의 로그 모델도 부산공장에서 전량 제작해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부산공장 전체의 과반을 차지할 정도이다. 여기에 르노삼성차는 원래 노조가 없고 사원대표위원회가 존재해 다른 노조와 달리 강성 이미지보다는 복지 등에 초점을 맞춰 국내에서 모범적 노사의 대명사이었기 때문이다.

어느덧 이러한 관계는 멀어져 지속적인 노조 파업이 진행되면서 본사에 부정적인 신호를 주기 시작했고 이번에 본사에서 신형 로그 물량 등에 있어서 고려를 하겠다고 선언을 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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