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BO리그가 올해 출범 38년을 맞는다. 지난달 31일 마감 기준으로 올해 등록된 선수는 신인 55명, 외국인 선수 30명을 포함해 총 586명이다. 전체의 62.9%인 369명이 우투우타 선수이며, 1명만 좌투우타 선수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 등 12명은 우투양타 선수로 등록됐다.

외형적인 성장과 더불어 눈에 띄는 것은 선수들의 체격이다. 18일 KBO 사무국이 발표한 10개 구단 소속 선수 등록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등록 선수 평균 신장은 182㎝, 체중은 87.0㎏이다. 프로야구 출범 첫해인 1982년 176.5㎝, 73.9㎏과 비교하면 5.5㎝ 커지고 13.1㎏ 늘어났다. 최장신 선수는 올 시즌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205㎝의 투수 브록 다익손(25·SK)이다. 다익손보다 40㎝ 작은 김선빈(30·KIA)은 2017년 입단한 삼성 김성윤(163㎝)에게 넘겨줬던 최단신 칭호를 되찾았다.

3년 연속 연봉킹에 오른 이대호(37·롯데)는 체중 130㎏으로 8년 만에 가장 무거운 선수가 됐다. 이는 스프링캠프 이전 기준으로, 다이어트에 들어간 이대호는 한결 홀쭉해진 몸으로 캠프를 치르고 있다. LG 내야수 신민재(23)는 64㎏으로 최경량 선수로 등록됐다.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7.9세로 지난해 27.4세에 비해 6개월가량 높아졌다. 프로야구 원년 26세보다는 많지만 2016년부터 올해까지 평균연령은 줄곧 27세 언저리를 맴돌았다. 최고령 선수는 만 40세 3일의 박한이(삼성), 최연소 선수는 만 18세 8일의 kt 신인 손동현이다.

신예들이 가장 많은 팀은 키움 히어로즈로, 소속 선수 43명의 평균 연차가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7.0년이다. 반면 베테랑이 가장 많은 팀은 SK와 롯데로 평균 연차는 나란히 9.3년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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