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여성엄마민중당이 5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일방적인 개학 연기 사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승표 기자
▲ 경기여성엄마민중당이 5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일방적인 개학 연기 사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승표 기자

경기여성엄마민중당(엄마민중당)이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일방적인 개학 연기 사태와 관련, 한유총의 해체를 촉구하고 나섰다.

엄마민중당은 5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유총을 규탄하며 ‘유치원 3법’의 신속한 개정을 요구했다.

엄마민중당은 "한유총의 일방적이고 갑작스러운 개학 연기 통보로 인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립유치원이 위치한 경기도내 학부모들은 심각한 고통을 겪었다"며 "한유총은 개학 연기 철회 입장을 밝히면서도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정부에 돌리며 자신들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한유총의 개학 연기 철회는 국민적 공분이 거세게 일고, 서울시교육청의 법인 취소 방침까지 발표되자 마지못해 이뤄진 것일 뿐"이라며 "그마저도 학부모들이 언제까지 사익을 추구하는 사립유치원의 불법적인 행태에 끌려가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태로, 이번 사태의 원인을 분명히 규명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유총 해체 ▶에듀파인 전면 도입 ▶‘유치원 3법’ 개정 등을 촉구했다.

신옥희 엄마민중당 대표는 "지난해 사립유치원의 회계비리부터 이번 개학 연기 사태에 이르기까지 한유총은 교육단체로서의 최소한의 공익 기능마저 포기한 채 사익 추구 집단으로 전락한 모습이 확인된 만큼, 더 이상 존립할 명분과 근거가 없어졌다"며 "한유총을 즉각 해체하고 엄정한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에 따르면 당초 개학 연기에 동참했던 도내 61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예정된 학사일정으로 6일과 11일 개학하는 유치원을 제외한 모든 유치원이 이날 정상 운영됐다.

전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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