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11일 수원군공항 예비 이전후보지 일원에 대한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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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현장방문은 우정읍 일대 수원군공항 예비 이전후보지 일원에 향후 보상을 노리고 조성된 것으로 의심되는 벌집주택의 현황을 둘러보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이뤄졌다.

우정읍 일대(원안리·화수리·호곡리)에는 2017년 국방부의 수원군공항 예비 이전후보지 발표 이후 올해 3월 첫째 주까지 개발행위허가를 받은 곳이 136건이며, 허가를 받은 중 20건이 준공됐고 상당수가 건축이 진행 중인 상태다.

이들 주택은 주택 간 간격이 좁고 방 하나에 화장실 하나뿐인 구조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최근 집중적으로 조성되는 등의 상황을 미루어 수원군공항이 이전하게 됐을 때 보상을 노린 투기 목적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도시건설위원회 위원들은 우정읍 화수리 지역에 조성된 벌집주택들을 둘러본 후 시 인허가 부서 및 군공항이전대응담당 부서로부터 벌집 주택 조성 현황 및 문제점을 청취하고 대책을 모색했다.

차순임 도시건설위원장은 "우정읍 일대 벌집주택들이 조성된 것을 보고 놀랐다. 이들 주택은 실거주 목적보다는 보상을 노린 투기가 의심되고 있는 상황으로, 시에서는 적극적인 대책을 검토해 주길 바란다"며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투기세력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에도 신경 써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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