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掌中舞(작장중무)/作 지을 작/掌 손바닥 장/中 가운데 중/舞 춤 출 무

손바닥 위에서 춤을 출 정도로 가벼운 미녀를 칭한다. 조비연(趙飛燕)은 한(漢)나라 성제(成帝)의 부인으로 황제의 총애를 받았다. 몸이 너무 가벼워 본명 조의주(趙宜主) 대신 ‘날으는 제비’라는 뜻의 ‘비연(飛燕)’으로 불렸다. 선상연(船上宴)에서 춤을 추던 도중 강풍이 불어 몸이 바람에 날릴 정도였다 한다. 비연은 황제의 손바닥 위에서 춤을 추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미모에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조차 잊은 채 물밑으로 가라앉았다는 ‘침어(沈魚)’ 서시(西施), 미모에 기러기가 날갯짓 하는 것조차 잊은 채 땅으로 떨어졌다는 이야기의 주인공인 ‘낙안(落雁)’ 왕소군(王昭君), 미모에 달도 부끄러워서 구름 사이로 숨어 버렸다는 ‘폐월(閉月)’ 초선(貂嬋), 미모에 꽃도 부끄러워서 꽃잎을 오그렸다는 ‘수화(羞花)’ 양귀비(楊貴妃)와 함께 중국의 5대 미녀로 불리기도 한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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