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은 난초과 희귀식물 광릉요강꽃 (멸종위기 I급)에 대해 복원 및 자연 개체군의 장기 동태 평가 결과를 국제복원생태학회 (the Society for Ecological Restoration, SER)에서 발행하는 복원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Restoration Ecology (2017년 Impact factor 2천544) 1월호에 게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광릉숲에서 실행된 광릉요강꽃 복원 효과를 인접한 자생 개체군의 특성과 비교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복원 효과 연구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개체 수, 잎 크기, 개화율 및 결실율을 매년 측정했고, 광합성 속도와 서식 환경을 비교했다.

그 결과, 복원 개체군의 활력은 점차 감소했고, 복원 개체군(100.0 %)의 절멸 가능성은 자생 개체군(0.1 %)보다 높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생물종과 서식 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 부족에 따라 적합한 서식 환경을 복원에 적용하지 못한 데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또 경쟁 식물의 제거와 같은 서식지 관리 작업은 일시적인 개화 또는 개체 수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대상 생물종의 장기적 성공에 별 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불임 가능성이 높은 개체군을 형성시킬 수 있는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게재된 논문의 저자인 국립수목원 조용찬 박사는 "현대는 생물을 둘러싼 복잡한 생태 환경을 보다 폭 넓고 깊게 이해하는 것이 생태 복원의 기초인 시대"아며 "식물 보전에 필요한 과학적 기초를 튼튼히 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은"그 동안의 연구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광릉요강꽃류 전문전시원을 조성했으며, 오는 4월에 관람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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