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석수2동 행정복지센터가 지역특성을 고려한 경계투어를 특수시책으로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계투어는 행정구역 간 경계를 이루는 지역을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둘러보면서 애향심 고취는 물론 지역 현안을 살피면서 주민불편 사항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양의 북쪽 관문인 석수2동은 서울시 금천구, 광명시 소하동과 경계를 이룬다.

올해 첫 실시된 지난 14일 경계투어에는 해당 동인 석수2동의 통장과 지역사회단체장,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동 청사를 출발해 서울시 금천구 관할인 시흥3동과 인접한 기하대교 하단부, 광명시 소속인 소하2동에 근접한 석수동 공영차고지 일대를 순찰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 8월 석수2동 일부가 국토교통부 공모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것과 관련, 시 관계공무원이 동행하며 자세한 설명을 했다.

경계투어에 참여한 주민들은 "동 행정복지센터 옆 부지에 실내체육관이 건립된다는 소식에 미세먼지로 실외운동하기가 부담스러웠는데, 앞으로 그런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말했다.

경계투어에서는 시가 지난해 정비한 안양의 항일 애국지사인 원태우 선생의 추모비를 찾아 참배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광배 석수2동장은 "경계투어는 석수2동 특수시책으로 민원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애향심과 자긍심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석수2동 경계투어는 올 상반기는 3월부터 5월까지, 하반기는 9월부터 11월까지 각각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 열린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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