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 송림동의 한 금속 가공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직원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침 주변에서 소방훈련을 준비하고 있던 서부소방서 소방관들이 소리를 듣고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진화를 시작했다. 그러나 공장 내부에 있던 인화성 물질로 불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31분께 완전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공장 안에 있던 근로자 2명이 전신에 큰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인접한 공장 일부도 불에 탔다. 또 처음 폭발과 함께 건물의 유리창 틀 등이 200여m 떨어진 청기와장례식장 주차장까지 날아가 주차돼 있던 차량 2대이 파손됐다. 파편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차 등 54대의 장비와 소방관 등 188명이 투입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은 추가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배관 청소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