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29일 오후 도청 상황실에서 궁정 산둥성 성장을 접견하고, 양 지역 공동발전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만남은 경기도와 산둥성간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 성사됐다.  <경기도 제공>
▲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9일 오후 도청 상황실에서 궁정 산둥성 성장을 접견하고, 양 지역 공동발전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이날 만남은 경기도와 산둥성간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 성사됐다.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와 궁정 중국 산둥(山東)성장이 양 지역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지사는 지난 29일 오후 도청 상황실에서 궁정 성장을 만났다. 이날 만남은 도와 산둥성 간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 이뤄졌다.

이 지사는 "경기도가 꿈꾸는 것은 중국과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북한을 포함해서 일본·몽골·러시아까지 합친 평화경제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라며 "동북아 평화경제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데 도와 산둥성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궁 성장은 "평화경제공동체 구성과 이를 위한 산둥성·경기도의 협력을 강조하는 이 지사의 생각에 공감한다"고 밝힌 뒤 양 지역의 정기적 회담 개최, 항만·과학기술·의료보건 분야 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궁 성장은 이어 "올해 제1회 국제우호도시 발전포럼 개최를 준비 중"이라며 이 지사의 산둥성 방문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궁 성장의 제안에 "항만 교류는 경기도에서도 각별히 관심을 갖고 있다. 평택항과 옌타이(煙臺)항을 비롯한 항만 교류, 해양 교류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해 봤으면 한다"고 답했다.

간담회장에서는 두 기관 간 고위층 상호 교류 강화, 우호협력 연석회의 개최, 기업 상호 진출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산둥성농업과학원과, 경기연구원·경기복지재단이 산둥성사회과학원과 교류를 확대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09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경기도와 산둥성은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해 왔으며, 올해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아 제1회 경기-산둥 우호협력 연석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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