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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견, 행인 위협 공격(PG) /사진 = 연합뉴스

요양원 주변에서 산책 중이던 60대 여성이 도사견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 55분께 안성시 미양면의 한 요양원 인근 산책로에서 A(62·여)씨가 도사견에 가슴, 엉덩이 등을 수차례 물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시간 만인 오후 1시 16분께 숨졌다. A씨를 공격한 도사견은 이 요양원 원장 B(58)씨가 키우던 개로, 개장 청소를 위해 문을 열어 놓은 사이 근처를 지나던 A씨를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외에도 요양원 부원장 C씨가 이 개에게 물렸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개장 안에는 도사견 2마리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1마리만 A씨를 공격했다. 이 개는 3년생 수컷으로 몸길이는 1.4m로 파악됐다. 숨진 A씨는 수년 전부터 이 요양원에서 지낸 입소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성=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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