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경찰서가 등산로 위치표지판 설치를 통한 인명구조 골든타임 확보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연수서-등산로-위치표지판.jpg
연수서는 최근 청량산·봉재산·문학산 등산로 곳곳에 위치표지판 설치작업을 진행했다. 총 26개 등산로에 30여m 간격으로 250개의 위치표지판이 설치됐다. 이 위치표지판은 ‘안전한 연수구를 만들자’는 공감대로 경찰과 소방, 연수구 등이 수차례 회의한 끝에 마련한 결과물이다.

지역 기업인 E1이 사회발전기금을 출연하고, 구는 생활안전지도에 위치표지판 GPS 값을 입력할 수 있도록 협조했다. 위치표지판 설치는 민·관·경이 함께해 공동체 치안의 본보기가 됐다. 연수서는 이번에 설치된 위치표지판이 각종 신고 및 조난 등 등산로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인명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동공단 소방서 관계자는 "그동안 인명구조 신고가 접수돼도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워 구조까지 2~3시간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연수서의 아이디어로 현장 대응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며, 인천시 전체로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