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는 제56회 법의 날을 맞아 24일 관산동 소재 국제법률경영대학원대학교(TLBU)를 찾아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찾아가는 범죄예방교육을 펼쳤다.

2019042401010010239.jpg
이 학교는 국제법학계의 세계적 석학으로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장을 역임한 유병화 총장이 1천억 원 대의 사재를 들여 국제법 후학양성을 위해 설립한 곳으로 소속 학생 전원이 해외에서 유학 온 대학원생들이다.

이날 범죄예방교실에는 중국, 베트남, 미얀마 등 외국인 유학생 1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외국인이 모르면 저지르기 쉬운 범죄유형과 범죄피해 때 빠른 대처방법을 비롯해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과 스마트폰 몰카 촬영 등 관련 범죄예방교육으로 진행됐다.

또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불법체류자 통보의무 면제’ 등 한국정부가 추진 중인 다양한 인권정책도 홍보했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영어가 능통한 경찰관들이 강사로 나와 다양한 시각자료를 동원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생활 적응에 필요한 점과 내국인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는 방법 및 외사경찰활동 등의 수업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중국인 유학생 A(22·여)씨는 "사실 한국에서 생활하면서도 112신고 등 간단한 범죄대처요령도 알지 못했는데 한국경찰이 직접 학교에 방문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주니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고양경찰서 정보보안과 임순철 경감은 "외국인 유학생들의 신변안전과 범죄피해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그들이 한국사회에서 잘 적응하고 학문에 전념할 수 있도록 외국인 대상 치안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