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휴일 동안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패스트트랙을 처리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이를 저지하려는 자유한국당이 모두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해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4개 조로 나뉘어 국회를 지킨 가운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필수대기 인력으로 비상 대기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수시 국회를 찾아 비상대기 중인 의원들을 격려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해 ‘폭력국회’, ‘동물국회’ 라는 오명을 쓰게 했다며 한국당에 대한 압박도 지속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것도 모자라 막말과 색깔론으로 일관하는 장외집회를 이어가고 있다"며 "제1야당 한국당이 있어야 할 곳은 거리가 아니라 민생현안 처리를 위한 국회"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비상대기 안내문’을 돌려 한 치의 빈틈없는 경계를 당부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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