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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山流水(고산유수)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9년 05월 03일 금요일 제10면

高山流水(고산유수)/高 높을 고/山 메 산/流 흐를 류/水 물 수

높은 산과 흐르는 물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나 자기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자기의 가치를 알아주는 참다운 친구를 비유할 때 쓰인다.

 중국 춘추시대 진나라에 거문고의 달인(達人) 유백아(兪伯牙)라는 사람이 있었고 음을 잘 알아듣는 종자기(種子期)라는 나무꾼이 있었다. 한번은 백아가 밝은 달을 배경으로 거문고를 뜯었다. 그의 연주를 듣고 있던 종자기는 그 음악을 꿰뚫고 있었다.

 백아는 놀랐다. 그가 산의 웅장한 모습과 격류의 기상을 연주하자 나무꾼은 정확히 맞혔다. 백아는 말했다. 당신이야 말로 진정 소리를 아는(知音) 분이오. 이듬해 백아가 종자기를 찾았을 때 그는 죽고 없었다. 백아는 그 후로 거문고 줄을 끊었다. 종자기 같은 지음(知音)이 없으니 더 이상 거문고를 연주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다. 고산유수(高山流水)와 함께 백아절현(伯牙絶絃)의 고사(故事)이기도 하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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