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마약범죄 위험에 노출돼 있다.

2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적발된 대마(마약류) 밀반입 건수가 125건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대마는 8천59.2g이다.

125건 중 120건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내외 여행객이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것이며, 나머지 5건은 특송화물 등을 통해 적발됐다. 세관은 66건과 관련된 여행객들의 입국을 취소했으며, 59건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84%에 달하는 106건은 북미지역과 캐나다에서, 15건은 아시아, 4건은 유럽 등의 여객에서 적발됐다.

특히 인천공항에서 적발된 대마 밀반입 건은 2017년 60건(7천804g)에서 지난해 242건(2만8천748g)으로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마약범죄도 문제다. ’

인천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최근 두 달간 외국인 마약사범 17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중국 등에서 방문취업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로, 자신의 기숙사나 집에서 몇 명씩 모여 대마를 하거나 필로폰을 투약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인천지검과 합동으로 대마 반입 예방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마약류 밀반입자들을 엄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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