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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 신도시 추가 조성 계획. /사진 = 연합뉴스

고양시 창릉동과 부천시 대장동에 3기 신도시가 들어선다. 대규모 주택단지 건설과 함께 교통망이 확충되며, 자족시설용지가 확보되면서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기업 유치를 위한 기업지원허브나 특화산업·지식기반산업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게 된다. <관련 기사 3면>

국토교통부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수도권 주택 30만 가구 공급안-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에 따르면 새 신도시의 입지는 고양시 창릉동(813만㎡·3만8천 가구), 부천시 대장동(343만㎡·2만 가구)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12월 발표됐던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이 경기동부권 지역인 반면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의 경우 경기서부권에 위치하면서 서울과 인접하거나 1㎞ 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고양 창릉은 창릉동·용두동·화전동 일원의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에서 개발이 이뤄지며, 사업 시행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고양도시관리공사가 맡는다. 판교제1테크노밸리의 2.7배에 달하는 135만㎡를 자족용지로 조성하고 330만㎡ 규모의 공원과 녹지, 호수공원도 조성된다.

부천 대장도 대장동·오정동·원종동 일원 개발제한구역이 대상이며, 사업시행자로 LH와 부천도시공사가 참여한다. 68만㎡를 자족용지로, 100만㎡를 공원으로 조성하며 30만㎡ 규모의 멀티스포츠센터도 건립된다.

이날 발표된 2곳과 지난해 말 발표된 3기 신도시 후보지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을 포함하면 1만 가구가 넘는 신도시 5곳 중 4곳이 경기도 지역이다.

또 안산 장상(신안산선 신설역), 용인 구성역(분당선 구성역, GTX-A 신설역) 등에도 중소형 주택단지로 4만2천 가구가 지어진다.

안산 장상은 장상동·장하동·수암동·부곡동·양상동 일원 221만㎡에 1만3천 가구가 지어지며 LH와 경기도시공사, 안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낙점됐다. 용인 구성역은 용인시 보정동 일원 276만㎡에 1만1천 가구가 공급되며 경기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시행한다.

이 밖에 ▶안산 신길2-7천 가구 ▶수원 당수2-5천 가구 ▶광명테크노-4천800가구 ▶안양 인덕원-800가구 ▶성남 공영주차장(성남동)-400가구 등도 이번 주택 공급 리스트에 포함됐다.

도와 해당 지역에서는 이번 정부의 신도시 정책 발표에 환영하면서도 투기 과열 등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국토부의 정책 발표 자리에 동석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기도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주거정책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생각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자족시설 부족으로 부동산이 저평가받아 온 고양시 향동지구에 40%의 자족시설 확보는 물론 10만㎡의 공업지역을 추가로 확보한 것은 베드타운을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장덕천 부천시장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신도시 지정을 계기로 부천이 영상문화산업단지와 함께 첨단산업 중심의 창조산업 허브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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