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8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도 창업 생태계 활성화 협약 및 재창업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도 창업 생태계 활성화 협약 및 재창업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경기도가 도내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8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도 창업생태계 활성화 협약 및 재창업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재명 지사를 비롯해 재창업자 4명, 김원기·심민자·윤용수·최경자 도의원, 김봉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유관기관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경제는 자연생태계와 같다. 전체 총량을 늘리려면 큰 고목들이 필요하지만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해서는 작은 풀과 초목들이 많이 우거져야 한다"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한 번 망하면 다시는 재기할 수 없는 환경 때문에 잔뿌리가 사라지는 경제가 돼 버릴 수 있다"며 "창업과 중소기업들이 활발하게 자기 역량을 발휘하고 기술 개발의 성과들이 온전히 자기 것으로 귀속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사실 한 번 넘어져 본 사람은 더 쉽게 일어난다. 노하우와 경험 의지라는 자산이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까지 창업정책이 첫 시도자들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실패 경험들이 큰 자산이 되고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재창업 지원에 상당한 비중을 둬야 한다. 경기도가 창업과 새로운 도전, 재기를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간담회는 재도전 성공 창업기업들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재창업 과정에서 정책적으로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 참석자들은 자금 및 인력, 해외 진출 등에서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도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창업 실패와 재도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 실패를 극복하고 얼마든지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쓸 예정이다.

간담회를 마친 후 이재명 지사는 김봉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과 ‘경기도 창업생태계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목적으로 2016년 9월 발족한 스타트업 협의체다. 규제 개선, 교육, 투자,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기관은 창업하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교류·협력 네트워킹을 형성하고, 더 많은 청년과 미래의 기업인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패자 부활이 가능한 창업생태계를 만드는 데 힘쓰기로 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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