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전체 인구 18만3천665명의 16.2%에 달하는 노인인구를 대상으로 100세 시대를 겨냥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14일 시 등에 따르면 시는 1997년부터 자체사업으로 ‘활기찬 노후교실’을 운영해 왔다.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 보건교육, 신체활동 및 정신건강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이 사업은 올 한 해에만 460명의 노인이 참여했다.

 또 시는 치매인구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해 12월 21일 안성시 치매안심센터를 보건소 1층에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치매 예방과 관리, 치료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치매환자는 물론 보호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민선7기 주요 공약사업인 지역 내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대상자에게 지급하기로 한 노인복지수당 5만 원과 만 70세 이상 모든 지역 노인들에게 ‘어르신 건강지킴이 의료비’를 지역화폐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월 보건복지부를 방문하고 3월 조례를 제정했지만 현재 시의회에서 심의 보류 중이다. 시는 복지부와의 최종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노인의료비 수당 지급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우석제 시장은 "100세 시대에 노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며 "시는 시민이 일상 속에서 마음껏 생활체육을 경험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조성하고, 나아가 노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실버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