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국정부의 싱크탱크인 국무원 참사실에 ‘동북아 평화경제공동체’ 구축 등 양국 간 교류협력 확대를 통한 동북아시아 평화번영 실현을 제안했다.

22일 도에 따르면 이화순 행정2부지사는 지난 21일 저녁 수원 노보텔에서 중국 국무원 참사실 장옌통(張彦通) 부주임을 만나 경기도와 중국 간 교류확대와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무원 참사실은 중국의 최고 국가행정기구인 국무원의 직속 싱크탱크 조직이며, 정부정책 및 민생 관련 조사연구와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이화순 부지사와 장옌통 부주임은 동아시아 공동번영의 시대를 맞아 경제·통상, 과학기술, 교육은 물론, 역사·문화를 연계한 인문교류, 스타트업 간 교류 등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력에 대한 의지를 공고히 했다.

이 부지사는 "경기도와 중국 중앙정부가 직접 만나 교류협력을 논의했다는데 의의가 크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항일 투쟁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양국이 중국내 항일 유적지의 공동 개발·보존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지방정부 간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바탕으로 유럽의 EU와 같이 경제·안보·평화가 함께하는 국제적 협력체를 구축해나가자는 이재명 지사의 ‘동북아 평화경제공동체’ 구상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아울러 도의 DMZ 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력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중국의 관심을 당부하고, 양 지역의 세계문화유산 관련 상호교류 증진을 제안했다.

장옌통 부주임은 "한국과 경제통상·투자·과학기술 등 분야의 교류협력을 강화해나가는 것이 중국 중앙정부의 주요 정책방향"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방문으로 대한민국 최대 지방정부인 경기도의 혁신·첨단산업 육성 및 기업 지원에 대한 선진 시책을 살펴볼 수 있어 중국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경제·사회 이슈에 대한 해법 모색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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