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은 나비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오색나비들의 생활사를 기록한 「Life Cycles of Korean Apaturine Butterflies(한국산 오색나비류 생활사)」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정확한 생활사, 즉 알에서부터 어른벌레까지 자라는 성장 과정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그 이유는 몇몇 종들은 관찰이 쉽지 않을 뿐 더러 암컷들은 주로 나무 꼭대기에서 활동하고 먹이 식물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채집이나 사육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3년간의 야외조사와 사육을 통해 생활사 연구를 수행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산 오색나비류 생활사」를 발간했다.
오색나비류는 전 세계 총 21속 86종이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는 7속 11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이 다채로운 색의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보는 각도에 따라 보라색 또는 남색의 금속광택이 보이는 것과 애벌레들의 머리에 사슴뿔 같은 긴 뿔이 한 쌍 있다는 것이다.
이 책자는 연구 결과의 일환으로 한국산 오색나비류 11종의 알, 애벌레, 번데기, 어른벌레의 사진자료와 형태적 그리고 생태적 특징을 서술하고 더불어 출현기간, 먹이식물, 서식지 사진 등을 함께 자세히 수록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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