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쟁력 있는 가구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총 4개 분야 15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26일 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제6회 가구산업 발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가구산업 육성 종합계획(2019~2023)을 심의·의결했다.

위원장인 이화순 행정2부지사와 함께 윤용수·허원 도의원, 산업계, 학계, 연구·지원기관 등 가구산업 발전위원회 위원 15명이 참석해 논의를 나눴다.

종합계획은 도 가구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가구산업 육성 중장기 마스터플랜이다. 도는 앞서 1차 종합계획을 2014년 마련해 2018년까지 시행했다.

그동안 도는 중소 가구업체를 위한 연구개발 및 마케팅 등을 지원해 왔다. 그 결과, 2017년 기준 전국 가구제조업체의 53.5%가 경기도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 5년간 도 가구제조업체 수는 연평균 5.6% 증가해 전국 연평균 4.3%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차 종합계획은 최근 가구산업의 구조 변화와 그간 지원사업에 대한 성과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수립됐다. 가구산업 인력 양성은 물론 디자인 및 제품 개발 지원, 가구기업 마케팅 지원, 가구산업 인프라 구축 등 4개 실현 방안을 설정해 15개 사업을 발굴·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가구업체의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인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기존 가구 창작공간을 지속 운영하고, 중장기 계획으로 중소 가구기업 대상 가구디자인 아카데미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경쟁 우위를 좌우하는 디자인 및 신제품 개발 지원을 위해 가구 융·복합 디자인 개발 지원, 가구기업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지원, 가구부품 개발 및 공동구매 지원, 가구디자인 공모전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케팅 지원 차원에서는 기존 가구전시회 참가, 가구문화거리 마케팅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가구 공동브랜드 육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파트너 모집 및 세일즈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신규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 가구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뒷받침해 줄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경기도 가구디자인비즈니스센터 구축, 주요 지역 물류센터·공동판매장 건립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가구 관련 각종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 운영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했다.

이화순 부지사는 "소규모 가구업체의 자생력 강화와 중소 가구기업의 성장을 통해 경쟁력 있는 가구산업 생태계를 육성할 것"이라며 "도내 가구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아낌없는 조언과 지원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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