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다음 달 11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버스 문제 해법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염태영 시장이 지난 19일 개인 페이스북에 "버스 문제 근본 해법을 찾아보자"며 시민토론회 개최를 제안한 지 22일 만이다.

이번 토론회는 7월부터 시행되는 버스업체 주 52시간 근무제를 앞두고 버스기사의 근로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우려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등 중앙·지방정부 담당자를 비롯해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장, 강경우 한양대 교수,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공동대표 등 전문가와 시민단체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또 김기성 경기버스조합 이사장, 장원호 경기자동차노조위원장 등 버스업체 노사 대표, 수원시민도 함께 한다.

1부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 필요성과 당위성’을 주제로 정부의 정책설명과 함께 부작용 등 문제 화두를 제시하고, 토론자별 입장 표명과 자구책 등 해법 모색을 위한 자유토론이 벌어진다.

2부에서는 버스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의견을 청취하고, 시민 방청객 200여 명과 질문하고 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한 수원시정연구원이 수원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버스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의견조사’ 결과를 토론회에서 영상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시는 염 시장의 토론회 제안 이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내실 있는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누구를 탓하는 게 아니라 정부, 지자체, 노사가 함께 모여 버스 대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는 것"이라며 "시가 국가적 고민을 해결하고 공론화하는 데 촉진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