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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관련 긴급 재난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이재명 경기지사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 피해자 가족을 일대일로 지원해 불편함이 없도록 하라고 관계 공무원에게 당부했다. <관련 기사 2·18·19면>

 이 지사는 사고 발생일인 30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김희겸 행정1부지사, 송재환 안전관리실장, 임종철 기획조정실장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지사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정말 가슴이 아프다"며 "피해 상황을 최대한 빨리 정확하게 파악하고, 피해자 가족에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가능한 일대일로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도는 행정1부지사를 반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반을 마련하고, 정부 대책에 따른 즉각적인 사고 수습 지원과 피해자 가족 지원 등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도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사고 선박에는 5명의 경기도민(안양 2명·군포 1명·용인 1명·광명 1명)이 탑승했으며 이 중 군포시 거주자는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피해자 가족이 원할 경우 현지 방문을 위한 교통편 등 경비를 지원하는 한편, 소방재난본부 주관으로 현지에 구조·수색팀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도민 피해가 공식 확인되는 대로 경기지사와 모든 공무원은 재난 대응 매뉴얼에 따라 최우선으로 대응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과 헝가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29일 오후 9시 5분께(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운항하던 유람선이 헝가리의회와 세체니다리 사이에서 다른 유람선과 충돌한 뒤 침몰했다.

 외교부는 한국인 33명 중 7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됐으며,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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