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는 이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국무회의 참석과 관련해 청와대나 정부부처로부터 받은 통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얼마 전 강기정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강 수석에게서 관련된 내용을 직접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18일 광주광역시에서 진행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강 정무수석과 만난 바 있다.
지역 내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경기지사의 국무회의 참석 여부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청와대나 중앙부처로부터 경기도에 공식적인 서류상 전달된 내용이 없어 그 출처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져 왔다.
하지만 이 지사가 직접 강 수석에게서 국무회의 참석 내용을 전달받았다는 게 확인됨에 따라 경기도가 정부 각 부처와 함께 국정 운용의 주요 파트너로 부상했다는 점에서 향후 도 위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도는 "현재 국무회의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서울시장만이 배석하도록 돼 있어 국가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다양한 지자체의 의견을 취합하기 어렵고, 중앙·지방 간 갈등과 정책 집행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무회의 참석 지자체장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논리가 담긴 건의서를 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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