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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현 청장이 지난 1월 31일 서구청 회의실에서 여직원 성추행 의혹에 대한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기호일보 DB
이재현(59)인천 서구청장이 성추행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된다.

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조만간 이재현 청장의 피의자 심문조서를 마무리 짓고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상로 인천경찰청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현 청장의 성추행 사건 수사가 80~90% 정도 단계까지 와 있다"며 "수사 과정에서 유의미한 진술이 나왔기에 조만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안팎에서는 이 청장의 소환 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일과 오는 8일 이틀을 두고 이 청장의 소환 날짜를 조율한 결과, 이 청장 측에서 8일로 결정하려 했으나 외부에 일정이 알려지면서 다시 보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경찰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서면 진술이 아닌 소환조사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현 청장은 지난 1월 11일 인천시 서구의 한 식당과 노래방에서 직원들과 회식 중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이 청장은 해명 자료에서 ‘볼에 뽀뽀로 고마움을 표현한 것’이라며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청장이 공적인 직위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계속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능하면 6월 내로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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