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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가 왜 쌓이나 봤더니 10m 옆에서 도로공사

안성 당왕~사곡 4차로 확장 진행 주변 상가 ‘영업 방해’ 민원 제기
일부 구간에 옹벽 설치해도 피해 시 "담당부서 협의 후 추가 조치"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2019년 06월 06일 목요일 제18면
▲ 안성 사곡동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로 확·포장 공사현장에 마른 흙들이 노출돼 있다.<br /><br />
▲ 안성 사곡동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로 확·포장 공사현장에 마른 흙이 노출돼 있다.
안성시가 상습 정체 구간인 당왕~사곡 간 안성맞춤대로 확장공사를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날림먼지로 인해 주변 상인들이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당왕동 교차로에서 사곡동 공원묘지까지 연결되는 약 2㎞ 구간의 도로를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총 사업비 169억 원을 투입해 202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갔다.

하지만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날림먼지가 주변 상가에까지 유입되자 인근 상인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시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공사현장과 불과 10m가량 떨어져 있는 거리에는 상가건물 2개 동이 들어서 있다. 이 가운데 상가건물 한 곳은 부동산, 식당, 약초판매점 등 매장 5곳이 운영되고 있다. 해당 상가에 입점해 있는 약초판매점 안에서는 시커먼 먼지가 가게 내부와 약초에 수북이 쌓여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으며, 식당 역시 날림먼지로 인해 하루에도 수차례 테이블과 식기 등을 물수건으로 닦으며 영업하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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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시 사곡동 54-3번지 약초 판매점 내부에는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비산먼지가 수북히 쌓여있다.
상가 외벽 및 각 점포 입구 유리문에도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누런 날림먼지가 묻어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로 인해 이들 점포는 때 이른 폭염에도 창문을 열지 못한 채 영업을 이어나가는 실정이다. 게다가 날림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최소한으로 설치돼야 하는 방진포 없이 공사를 진행해 상인들의 피해는 가중되고 있다.

상인들과 주민들은 해당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날림먼지로 인해 가게 영업 및 주거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공사 관리·감독 주체인 시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그런데 시는 공사장 일부 구간에만 아스콘 포장을 해 놓았으며, 상인과 주민들이 또다시 민원을 제기하자 날림먼지 예방용 옹벽을 일부 구간에 설치했을 뿐이다.

상인 김모(57)씨는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날림먼지 때문에 창문을 못 열어 놓는 것은 물론 가게에 들어온 먼지가 식탁과 의자에 쌓이면서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약초도 날림먼지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져 쓸 수 없게 됐다. 이로 인해 장사를 못 하면서 두 달간 한 푼도 못 버는 등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날림먼지 발생을 막기 위해 주변 상가 앞에 아스팔트를 포장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며 "하지만 계속 민원이 제기되고 있어 담당부서와 협의해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안성=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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