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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치우고 환경정비 공·폐가 ‘쉼터로 변신’ 새롭게 피어나는 마을

만들고 가꾸기 나선 백령 심청이마을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2019년 06월 17일 월요일 제4면

백령도는 인천항에서 197.9㎞ 떨어진 곳으로 약 5천70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진촌리는 면사무소가 있고 상점이 밀집돼 있어 백령면의 중심지 기능을 하고 있다. 2012년 이후 인구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15년 기준 16.9%로 고령사회로 접어든 지 꽤 오래됐다. 사업체 수는 2015년부터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준공한 지 30년 이상 된 낡은 건물이 68.5%이고, 4m 미만의 도로가 산재해 불량 도로에 접합률이 높은 지역으로 개선이 필요하다.

백령도는 기초인프라가 부족해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다. 주차장, 공원, 병원, 학원, 문화·복지시설 등이 부족하다. 무분별한 생활폐기물 투기와 방치된 폐가로 인한 악취·병충해, 노출된 LPG통 등 주민에게 위험요소도 많다.

 이 때문에 인천시와 옹진군은 백령면 진촌리 763-5 일원(5만5천287㎡)을 도시재생사업으로 탈바꿈시킨다. ▶공(工·다시 만들다) ▶양(陽·다시 떠오르다) ▶미(美·다시 가꾸다)를 주제로 백령 심청이마을로 재탄생한다.

▲ 백령도 남산에서 바라본 진촌 전경.
# 안전하고 편리한 마을환경 조성(안전마을 길·사물인터넷)

 옹진군, 한국전력공사 백령지사와 주민들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백령 심청이마을의 불법 주차, 위험요소 등을 없애고 주민 보행안전을 확보한다.

 주차환경 개선을 위해 시 예산을 받아 공영주차장도 만든다. 차량 40대 주차가 가능하다.

 주민들과 협의해 민간 재건축 리모델링 사업으로 중심도로 폭도 6m에서 7.5m로 확대한다. LPG통 보관함, 바닥 조명등을 설치하고 전선을 지중화(보도 설치 포함)해 보행안전을 확보한다. 사업비는 16억3천만 원이다.

 옹진군, 백령119센터, 백령파출소는 범죄에 대한 사전 예방과 긴급사고에 대비하고 무분별한 생활폐기물을 체계적인 배출로 유도하기 위해 IoT(사물인터넷)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폐쇄회로(CC)TV와 안심벨, IoT클린하우스, 태양광패널을 이용한 친환경 주차장을 만든다. 사업비는 7억2천만 원이다.

▲ 심청각 전경
 공공화장실 등에 안심벨을 설치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심벨을 누르면 옹진군 통합관제센터, 백령파출소, 백령119센터로 한꺼번에 연락이 간다. CCTV 설치도 확대한다. IoT클린하우스는 4개소를 설치해 주민들의 분리배출을 편리하게 돕는다. 태양광 주차장은 지붕을 태양광 패널로 만들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주차난도 해소한다.

# 문화·복지시설 조성사업

 옹진군, 백령부녀회, 진촌우정회, 인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인천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인천영상위원회는 백령면 청소년들과 함께 마을문화센터를 만든다. 진촌리 691-4 일원에 2021년까지 32억2천900만 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총면적 1천500㎡)의 마을문화센터(작은영화관·마을공방·청소년문화의집·수다방 등)를 만든다.

 작은영화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22개 관 99석 규모로 짓는다. 배급 및 영사실 관리 등 전문 분야의 기술 지원이 필요해 초기에는 인천영상위원회에서 운영하고 주민 전문가를 양성한다. 이후 지역주민들이 직접 운영한다.

 마을공방·청소년문화의집은 인천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가 교육을 맡고 마을공방은 진촌우정회, 청소년문화의집은 백령면 청소년들이 참여한다. 마을공방은 수제 가구 만들기, 청소년문화의집은 댄스·악기 등 체험교실로 운영된다. 수다방은 인천사회적경제센터에서 교육을 맡고 백령부녀회가 참여해 마을 카페를 선보인다.

▲ 심청이마을 상점가.
 백령해병대와 마을 주민 등이 참여하는 복지사업은 마을활동가, 마을맥가이버를 육성하고 마을세탁소를 운영하는 것이다. 주민 공동 재배도 실시한다. 사업비는 9억7천200만 원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마을활동가는 뉴딜사업의 소개, 마을 콘셉트 수립, 마을자원 찾기, 마스터플랜 수립, 마을재생 비전 달성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을맥가이버는 마을공방과 인력을 융합해 장판, 수도꼭지 교체 등을 우선 배우고 점차 담장, 지붕 정비 등이 가능한 인재를 육성한다. 마을세탁소는 백령부녀회가 참여해 주민 밀집지역의 이불 빨래를 주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주민 공동 재배는 폐쇄한 옛 대피소를 활용해 냉온박스형 콩나물 재배기를 들여와 취약계층 지원, 군부대 납품 등을 실시한다.

# 노후·유휴 공간 활용

 옹진군과 주민들은 2020∼2021년 공·폐가를 활용해 마을사랑방을 운영하고 상점가 가로환경을 개선한다.

 9억3천300만 원을 들여 노후주택 개량사업 대상 주민, 장기체험형 방문객, 관계자(마을활동가, 교육강사, 공무원, 시설업체 직원) 등을 대상으로 마을사랑방을 제공한다. 발생 수익은 주민 공동이용시설 유지관리비로 쓴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후 간판과 창호를 교체하고 리모델링으로 가로환경도 개선한다. 상점가 밀집지역 37개 건물을 경관 협정으로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분기별 대청소로 주민이 주도해 청결을 유지하도록 한다.

 마을쉼터와 생활주차공간도 만든다. 14억3천만 원을 들여 유휴지, 공·폐가를 활용해 소규모 쉼터를 분산 배치한다. 쉼터는 진촌리 797-1, 763-5 등 4곳에 만들어 접근성을 높인다.

 운전자가 도로 전방을 살펴볼 수 있는 거리를 확보하기 어려운 곳에 쉼터를 만들어 통행 안전성을 꾀한다. 생활주차공간은 3개소 90면(총면적 1천861㎡)을 확보해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사진=옹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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