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7월 1일부터 전국 최고 수준의 캐시백 포인트로 연수e음을 공식 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연수e음은 IC카드와 QR코드, 바코드 등을 결합한 전자식 카드로, 전체 발행액은 5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연수e음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전국 최고 수준인 10% 캐시백 포인트다. 최초 한 달간은 11%의 캐시백 포인트까지 제공된다.
여기에 연매출 3억 원 이하 영세 점포의 가격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구가 선정·운영하는 ‘혜택플러스 점포’를 이용하면 추가 캐시백 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혜택플러스 점포에서는 업주가 3~7%의 사용자 할인분을 부담하면 구가 2%를 추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소 16%에서 최대 20%의 캐시백 포인트 혜택을 받는 것이다.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 일반 가맹점에는 전국 최초로 카드 수수료 전액이 지원된다. 앞으로 업종에 따른 지역 내 소상공인 간 거래도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다.
지역공동체 활성화 차원에서 카드 번호 등을 기준으로 동일 사용자를 그룹으로 관리해 자체 기금 조성 등 다양한 연계 시스템도 검토 중이다.
구는 7월을 ‘연수e음 집중 참여 홍보기간’으로 정했다. 연수e음 10%의 기본 포인트 혜택 중 국비(4%)와 시비(2%)를 뺀 4%만 구가 부담하는 만큼 투입 예산 대비 지역경제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추가 캐시백 포인트와 현장 발급 시스템 운영 등 초기에 연수e음 활성화에 대한 지역 분위기를 잡아가고자 한다.
구는 최초 한 달간 200억 원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연수e음 확산기를 거쳐 2021년 이후 정착기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사용 한도에 제한이 없지만 추후 사용량과 고액 사용자 비율 추이 등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해 한도 도입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고남석 구청장은 "영세 상인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상인과 함께 하는 추가 할인 혜택을 준비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과 상권 활성화라는 취지를 지키고자 했다"며 "당초 계획보다 발행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앞으로의 사용자 추이와 주민 호응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규모를 늘려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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