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인천시 연수을 지역위원장이 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신항 쓰레기매립지 선정 여부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인천연수을 지역위원장이 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신항 쓰레기매립지 선정 여부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인천연수을 신임 지역위원장이 송도 현안을 들고 얼굴 알리기에 나섰으나 이슈 대응이 만만찮다. 인천시 입장과 궤를 같이 하고 있지만 성난 민심이 걸리고, 대립각을 세우자니 여당으로서 입지가 곤란한 모양새다.

정일영 인천연수을 지역위원장(전 인천국제공항 사장)은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과 수차례 이야기했는데 ‘시도 송도 인천신항, 매립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향후 어떠한 형태의 쓰레기매립장도 송도 인천신항에 들어올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의 일성은 송도 주민들의 반발을 잠재우면서 시의 해명에 힘을 실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시는 해상매립지를 비롯해 9공구 화물차 주차장,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GTX-B노선 등 송도 관련 현안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정 위원장은 주민 반발이 심한 일부 현안에 대해선 시와 거리를 뒀다. 화물차 주차장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같은 기피시설이 주민 의견을 무시한 채 송도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날카로운 비판은 아니었다.

정 위원장은 "화물차 주차장은 (시민청원에서 밝힌)시의 입장과 차이가 있다"며 "대신 무조건 반대만 하는 게 아니라 해양수산부, 항만공사 등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분히 화물차 주차장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들을 의식한 발언이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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