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경안도시재생활성화구역 내 공공이용시설과 취약계층 거주 건축물을 대상으로 쿨루프 사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쿨루프란 지붕에 태양광을 반사하는 차열 페인트를 칠해 지붕 온도 및 실내 온도를 낮추는 사업이다. 여름철 냉방에너지 절감 및 도시 열섬효과 저감에 도움을 주며, 시공이 간단하고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환경부 지자체 기후변화대응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경기도내 지자체 중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경안도시재생활성화구역 내 공공이용시설 8개소 및 취약계층을 포함한 일반건축물 11개소가 대상이다. 시공 후 여름철 뜨거운 햇볕으로 인한 건물 내부로의 열 전달을 막아 실내 냉방에너지를 평균 20% 정도 절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관측 이래 최대 폭염이 발생하는 등 이상기후로 인한 기후변화에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사업 모니터링을 통한 성과 분석을 통해 쿨루프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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