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만수1동이 최근 화재로 주택 내부의 70%가 전소된 기초생활수급 가정을 대상으로 화재 잔재처리 등 현장 복구활동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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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가정은 조현병 어머니와 지적장애 아들이 생활하는 기초수급자 한부모 가정이다. 지난 1월에도 화재개 발생해 전소된 주택 내부를 복구했지만, 지난 6월 28일 또 다시 불이 났다. 화재 원인은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의 부주의로 확인됐다. 이번 화재가정 현장복구에는 동 직원들을 비롯해 구 청소과 기동대원 등 총 15명이 힘을 합쳐 불에 탄 집기와 가구를 수거했다. 여기에 사다리차 1대와 청소차량 2대가 동원돼 총 5t의 화재 잔재물을 치웠다.

구 보건소도 협조해 방역을 진행했다. 보건소는 냄새 제거와 해충번식 예방 등 피해 가정이 신속하게 주거환경을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동에서는 피해가구에 적십자 구호물품 및 백미, 선풍기 등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안정적인 주거 확보를 위해 임대주택 등 지원과 장애아동 돌봄을 위한 보호시설 연계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활동에 참여해 준 분들 모두 더위에 고생이 많았다"며 "피해가정에게는 적극적인 지원과 연계로 다시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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