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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칼끝 어디까지 향할까

‘적수 사태’ 후폭풍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2019년 07월 12일 금요일 제3면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 관련 경찰 수사의 칼끝은 어디로 향할까.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일부 공무원들은 수사 확대 여부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11일 시 등에 따르면 경찰 압수수색은 상수도본부, 공촌정수사업소에서 이뤄졌다.

이번 경찰 수사 대상은 김승지 전 상수도본부장, 이상근 전 공촌사업소장 등으로 압축할 수 있다. 여기에 공촌정수장 탁도계 고장을 방치한 담당공무원 등이 직무유기 혐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지난달 18일 적수 사태 장기화 이유로 조사 결과 탁도계 고장으로 정확한 탁도 측정이 이뤄지지 않아 공촌정수장 정수저장소와 수돗물공급장치가 이물질 공급 역할을 했다고 발표했다.

은폐와 거짓말로 시가 사태의 본질을 보지 못했다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발언으로 미뤄 은폐와 거짓말을 한 공무원도 처벌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조 장관은 "담당자들이 답을 제대로 못 할 뿐 아니라 숨기고, 나쁜 말로 하면 거짓말하는 것도 느꼈다"며 "환경부가 3일 전문가를 투입했는데도 시는 10일을 놓쳤고 민원 대응하느라 사태의 본질을 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시 안팎은 상수도본부의 수사가 여러 곳으로 번질까 걱정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급수부장·시설부장 등은 이번 사태가 터진 뒤 단 하루도 쉬지 못하고 열심히 수습하고 있는데 수사 대상이 되면 상실감이 클 것"이라며 "상수도에서 다른 곳으로 전출하거나 상수도로 전입을 희망했던 사람들 모두 수사를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인천 적수 사태에 대해 "국민께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주무 장관으로서 송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5년 이미 전국 실태조사를 했고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상수도 개선대책을 추진 중"이라며 "전수조사가 조금 부족해 추가 조사를 통해 대책을 내놓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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