布施(보시):布 보시 보/施 베풀 시

베풀어 준다는 뜻이다. 자비심으로 다른 사람에게 조건 없이 주는 것을 말한다. 재물을 베풀고 진리의 가르침을 베풀고 두려움을 덜어 주는 힘과 지혜를 베풀어 주는 것이다.

 베풀어 준다는 것은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다. 마음의 문을 열음으로써 진리와 막힘 없는 상태가 이룩되므로 베푸는 자도 도리어 진리에 다가설 수가 있는 것이다.

 보시는 오직 지혜와 자비의 표현으로서 자연스러운 인격의 발로여야 한다. 보시를 할 때는 아끼는 마음이 없어야 하고 바라는 바가 없어야 하며 조건이 없어야 한다. 이러한 행위에 의해서 진리의 문은 조건 없이 활짝 열리며 공덕의 물결 또한 조건 없이 한없이 흘러 드는 것이다. 보시를 행할 때는 베푸는 자도 받는 자도, 그리고 베푸는 것도 모두가 본질적으로 공한 것이므로 이에 집착하는 마음이 없어야 한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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