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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미래 역군들 실전 같은 현장체험에 푹 빠졌다

4CIP 꿈의학교 창의 프로그램 눈길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2019년 07월 22일 월요일 제16면

"미래의 꿈을 찾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중학생들의 기술과 창의력을 동시에 성장시킬 수 있는 ‘4CIP 꿈의학교’가 주목받고 있다.

 약 5개월간 각 분야별 전문강사들의 지도와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코딩 교육, 드론 촬영, 3D프린팅 체험, 1인 크리에이터 교육 등 기술적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비보잉과 모형 만들기 및 팀별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며 창의적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협업능력과 소통, 비판적 사고 능력을 배양해 4CP(Collaboratiom, Communication, Critical thinking, Creativity Isearing Program)를 고루 갖춘 인재로 자라나고, 인공지능의 발달과 나아갈 방향 등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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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딩 수업에 열중하는 학생들.
# 줄줄이 딸려 오는 다양한 활동

 꿈의학교를 이끄는 박제준(39)교장은 서울에서 수학을 가르치던 학원 강사 시절인 2016년부터 8명의 고등학생들과 함께 4차 산업과 관련한 미래체험활동을 진행해 온 바 있다. 2017년 5월부터는 성남문화재단으로부터 397만 원을 지원받아 비슷한 내용의 ‘4CIP 청년문화프로젝트’를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이러한 경력으로 인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2천만 원의 지원을 받아 광주·성남·안양·용인지역의 중고생 40명과 함께 4CIP 꿈의학교를 새롭게 시작했다.

 하지만 상·하반기 20명씩 2개 반으로 나눠 진행되는 탓에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의 폭이 좁아지자 올해부터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모집된 30명의 학생을 한 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아이들을 모집하며, 신청한 모든 아이들을 면담한 뒤 참여 의지를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활동비용은 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모두 무료다.

 한 학기 주요 활동 내용만 해도 ▶코딩 ▶3D프린팅 ▶비보잉 ▶드론 촬영 ▶영상 촬영 ▶모형 만들기 ▶진로 및 4차 산업혁명 캠프 등 4차 산업과 관련된 교육과정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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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촬영 과정이 진행 중이다.
 4CIP 꿈의학교의 최대 장점은 평소 잘 와 닿지 않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기술들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3D프린팅이나 드론 촬영 등의 활동은 3D프린터나 드론 가격으로 인해 학생들의 접근이 어려운 편에 속한다. 개별적으로 배울 경우 가격 부담이 있는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수업료 부담 없이 매주마다 바꿔 가며 진행한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수업 방식도 기술적 교육을 진행한 뒤 결과물까지의 과정을 어느 정도 학생 개인에게 맡긴다는 점에서 일반 수업과 차별화된다.

 이 외에도 리더십 훈련이나 모형 만들기, 추상화, 비보잉 등의 활동을 통해 창의력을 기를 수 있어 기술·창의적 활동을 동반한다는 매력도 있다.

 박 교장은 "이전부터 아이들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들을 체험하게 해 주고 싶었다"며 "미래를 살아가는 꿈의학교 졸업생들이 창업이나 직업 선택에 있어 틀에 갇히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 놀면서 만들어 가는 꿈의학교

 박 교장이 4CIP 꿈의학교를 개교하게 된 계기는 미셸 루트번스타인과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의 저서 「생각의 탄생」을 읽고 나서다.

 이로 인해 꿈의학교의 모든 수업은 「생각의 탄생」에 서술된 13가지 생각도구의 각 주제에 맞춰 진행된다. 13가지 생각도구란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 인식 ▶패턴 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놀이 ▶모형 만들기 ▶차원적 사고 ▶변형하기 ▶통합하기로 각 커리큘럼에 따라 해당하는 주제가 있다.

 그러나 애당초 ‘놀이’를 진행하며 고정관념을 깨거나 창의성을 길러 가는 경험을 모토로 삼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활동 과정은 큰 틀 속에서 규칙이 주어지지 않은 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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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형만들기 수업.
 4CIP 꿈의학교는 지난해 5월부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로그문화센터를 무료 대관받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일요일마다 교회로 활용되기 때문에 꿈의학교 활동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된다.

 활동의 종류와 필요에 따라 다른 지역의 체육관이나 극장 등을 빌리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홍대거리에 위치한 스텀프극장을 찾아 감정이입 및 몸으로 생각하기 활동을 비보이들과 함께 진행했으며, 지난달에는 안양의 한 체육관을 빌려 모형 만들기, 차원적 사고를 기르는 놀이를 진행했다.

 특히 4CIP를 졸업한 학생들은 ‘드림C&C’라는 코딩 심화반을 개설해 성남 상탑초등학교에서 ‘학생이 만들어 가는 꿈의학교’로 운영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도 기대된다.

 코딩 외에도 꿈의학교에서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내는 데 성공한 여러 학생들은 내년부터 3D프린팅이나 드론 촬영 심화반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매 학기 말에는 모든 강사와 학생들이 협력해 진행하는 팀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웹사이트를 제작했고, 올해는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주제를 정해 진행할 계획이다.

 유지훈(16·양영중)학생은 "장래희망을 아직 찾지 못해 여기서 찾아보려고 한다"며 "모든 활동에 열심히 참여해 4차 산업혁명 사회에 도움이 되면서 나에게도 맞는 직업을 찾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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