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학회와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인천언론인클럽, 인천YMCA는 23일 인천YMCA 아카데미실에서 ‘인천시민 방송주권 및 지역방송 활성화 방안 찾기’ 토론회를 열었다.

류권홍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인천KBS 유치 방안’ 발표에서 인천은 전국 시도 중 3번째로 많은 수신료를 납부하고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 등 국제 주요 인프라와 지정학 중요성을 지닌 도시라고 전제하며 KBS 인천총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류 교수는 "수원에 경인센터가 있지만 제대로 역할을 못하는 비정규 조직"이라며 "KBS 구조조정과 함께 지역방송국 체제를 전체적으로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KBS는 인천·경기를 뺀 전국 9개 주요 도시에 총국과 9개 지역에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다"며 "인천의 방송주권 찾기 차원에서 수신료 거부운동 등 KBS 인천총국 설치 촉구, 방송국 설립 시민 행동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천은 KBS 수신료를 경기(1천241억 원·19.8%), 서울(1천170억 원·18.7%)에 이어 3번째(516억 원·8.3%)로 많이 내고 있지만 방송문화센터도 없다.

이날 토론회는 장동민 인천학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았고 김성민 경인방송 방송본부장이 인천지역 방송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최문영 인천YMCA 사무처장, 이기동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선임연구원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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