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복식 김소영(27·인천국제공항·왼쪽)-공희용(23·전북은행·오른쪽)조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대회인 일본오픈에서 우승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13위 김소영-공희용은 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세계 2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를 2-0(21-12 21-12)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소영-공희용은 2월 스페인 마스터스, 4월 ‘2020 도쿄 올림픽 포인트’를 제공하는 첫 번째 대회인 뉴질랜드 오픈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소영-공희용은 뉴질랜드 오픈 우승 때 여자복식 세계 최강 일본 선수들을 잇달아 제압해 ‘일본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시 세계 1위 마쓰모토-나가하라를 8강에서 꺾은 게 대표적이다. 김소영-공희용은 도쿄 올림픽 개최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 킬러’의 명성을 재확인하며 올림픽 티켓 확보 레이스에 청신호를 켰다. 도쿄 올림픽 출전권은 올해 4월 말~내년 4월 말 쌓은 세계랭킹 포인트에 따라 부여된다.

김소영-공희용은 이번 대회 16강에서 천칭천-자이판(중국·세계 4위), 8강에서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인도네시아·5위)를 연파해 4강에 올라 리원메이-정위(중국·15위)마저 꺾으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리원메이-정위는 8강에서 세계 1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일본)를 제압하고 올라왔지만 김소영-공희용에게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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