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아워니트(Ournit) 교복을 청소년들의 멋진 런웨이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도는 10일 오후 1시부터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2019 경기 청소년 교복모델 선발 및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도의 섬유·패션산업을 알리는 청소년 참여형 행사로, 도내에서 생산되는 우수 소재를 활용해 개발한 아워니트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도는 지난 6월 교복모델 참여자 모집을 실시했다. 특히 획일화된 미의 기준에서 벗어난 ‘자기 몸 긍정주의’ 흐름에 맞춰 다문화가정 자녀, 장애인, 플러스사이즈 등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선발 기준을 대폭 개선했다. 이에 장애인, 다문화가정 자녀 등을 포함해 544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프로필 심사를 통해 126명의 학생들을 선발했다.

선발 학생들은 이날 디자이너, 모델 등 패션·디자인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 앞에서 아워니트를 입고 무대를 걸으며 워킹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38명의 학생들에게는 경기도지사상, 경기도교육감상, 경기섬유산업연합회장상 등의 상장이 수여된다.

아울러 올해 섬유기업과 협업해 새로 개발한 아워니트 교복을 홍보하는 카탈로그 촬영과 오는 10월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교복 패션쇼에서 모델로 무대에 설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

행사 당일에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헤어·메이크업, 모델, 디자이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우리가 함께 만든, 우리가 함께 입는 편한 교복’이라는 아워니트의 의미에 걸맞게 청소년들에게는 외모지상주의에서 벗어나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체험의 장"이라며 "섬유기업에도 우수 원단 홍보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섬유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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