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최근 중국 친황다오((秦皇島) 출자유한공사 하북항구그룹 관계자들이 인천항을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하북항구그룹은 친황다오항 등 항구를 관리·운영하는 중국 국가국유기업으로 2009년 7월 설립됐다. 친황다오항은 석탄 등 건조벌크화물 처리에 있어 세계 최대 항만이다.

인천항을 찾은 방문단에는 양웬쌩 친황다오항 출자유한공사 총재를 비롯해 하북항구그룹 도시건설발전유한공사 총경리, 친황다오 신항만컨테이너터미널 동사장, 진인해운유한공사 총경리 등 주요 관계자들이 모두 포함됐다.

이들은 IPA 직원의 안내로 오는 12월 개장 예정인 신국제여객터미널을 관심 있게 둘러보며 터미널 개장계획 및 부두 운영계획 등을 공유했다. 또한 특별히 부두로 내려가 연운항페리가 정박하는 선석을 시찰했다.

이들은 IPA와 함께 한 자리에서 인천항의 발전 과정과 발전 전략 등에 대해 자세히 문의한 뒤 수도권을 배후로 두고 있는 비슷한 지리적 환경에 있는 친황다오항과 인천항의 공동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인천항~친황다오항 물동량은 지난해 기준 연간 약 4만TEU이며, 2만5천 명의 여객이 인천항을 이용했다. 올해는 7월 친황다오행 카페리 신욱금향호의 화재사건으로 여객 수가 다소 감소했으나 컨테이너 물동량은 2만7천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다.

IPA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인천항과 친황다오항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양 기관의 교류를 통해 물동량 창출은 물론 적극적인 협력관계로 이어져 두 항만이 공동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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