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식물)과 시지정문화재인 기념물(식물)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천연기념물(식물)과 시 기념물(식물)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으로 지난달 13일부터 총 4회에 걸쳐 전문가(나무병원) 및 군·구의 협조를 받아 진행됐다.

점검대상은 천연기념물 제66호 ‘옹진 대청도 동백나무 자생북한지’, 제78호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 제79호 ‘강화 사기리 탱자나무’, 제304호 ‘강화 볼음도 은행나무’, 제315호 ‘인천 신현동 회화나무’, 제502호 ‘강화 참성단 소사나무’, 시 기념물 제11호 ‘계산동 은행나무’, 제12호 ‘장수동 은행나무’, 제17호 ‘보문사 향나무’ 등이다.

시는 점검결과 전반적인 생육상태가 양호해 긴급한 처방이 필요한 대상은 없었으나 일부 수목에서 병·해충이 발견돼 즉시 조치했다. 또 기존 외과치료부위 균열 등은 2020년 예산을 반영해 조치할 계획이다.

시는 2020년부터 지역 내 천연기념물(식물)과 시 기념물(식물)에 대한 상시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의 소중한 자연유산인 기념물이 잘 보존돼 학자들에게는 귀중한 연구자료가 되고 시민들에게는 마음의 안식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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