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수종이 KBS 2TV가 10월 방영 예정인 50부작 HD 역사드라마 `해신(海神)-해상왕 장보고'(연출 강일수)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연출자 강일수 PD는 “최수종씨와 드라마 출연에 합의했으며 5월중으로 촬영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최수종은 2000년 `태조왕건'과 2002년 `태양인 이제마'에 이어 세 번째로 KBS 사극의 타이틀롤을 맡게 됐다.
 
탤런트 채시라가 장보고와 남해안의 상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지미부인 역으로 캐스팅됐으며 박영규가 장보고를 키우는 설평 역으로 출연한다.
 
MBC 주말극 `장미의 전쟁'에 출연중인 최수종은 이 드라마에서 경쟁작인 KBS 주말극 `애정의 조건'의 채시라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최인호의 역사소설 `해신'을 원작으로 한 `해신…'은 통일신라 시대 동아시아 해상을 장악하고 국제 무역을 주도했던 장보고 청해진 대사의 일대기를 다룰 예정이다. 그는 해로의 요충지였던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해 해적을 소탕함으로써 당나라와 일본은 물론 남중국해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 해상 질서를 주도했다.
 
KBS는 장보고기념사업회와 드라마 방영 계약을 체결하고 전남 완도에 청해진 본영을 비롯해 객사, 저잣거리, 당나라 신라방, 항·포구 등을 포함한 오픈 세트장을 제작중이다. 당나라의 신라인 거류지 신라방을 오픈세트장에 재현해내고 국제적 교역국이자 동북아시아를 호령했던 9세기 신라의 역사를 조명할 계획이다.
 
강일수 PD는 “5월중으로 촬영에 들어간 뒤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현지촬영을 통해 현실감 넘치고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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