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이 거리는 인천의 명동거리로 불렸어요. 가구점, 양복점 등 다양한 상점들을 찾는 사람들로 꽉 찼었습니다. 지금 경동구역 재개발이 된다고 하는데 최소한 그때까지는 이 자리를 지켜야죠." 고영복(67)인천만물(중구 개항로 86) 사장은 올해로 30년째 인천의 명동에서 불교·농악용품을 파는 자신의 가게를 지켰다. 주변 가구점, 양복점 등 점주들이 다른 곳으로 떠났지만 아직 인천만물을 찾는 단골손님이 있어 떠날 생각이 없다. 그는 "신라·한미·인성양복점 등 양복 맞추러 오는 사람들이 1970∼80년대 이 거리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