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18일째 진료 현장을 떠나면서 의료 공백이 확산하고 있다.일부 지역에서는 전문의와 의대 교수, 의대생들까지 집단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여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의 갈등이 '강대강' 대치로 흘러가는 모양새다.정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 장기화에 대비해 간호사들이 더 많은 진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했으나 내부 협의 등의 문제로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 복귀 '감감'…병상·수술실 파행 운영제주지역 6개 수련병원 전공의 150명 중 142명은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숨진 공무원이 동료들의 마지막 배웅을 받으며 영면에 들어섰다.김포시 소속 9급 공무원인 A(39)씨의 유가족은 8일 오전 6시 인천시 서구 검단탑병원에서 발인식을 엄수했다.발인식이 끝난 뒤 고인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는 고인의 생전 근무지인 김포시청으로 이동했고 유가족과 동료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제가 진행됐다.동료들은 영정사진이 놓인 추모 공간에서 고인에게 술을 올린 뒤 절을 했고 마지막에는 함께 묵념하면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이날 A씨의 어머니가 "우리 아들 어떡해"라며 오열하자
토요일인 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0도를 밑돌아 꽃샘추위가 이어지겠다.강원 산지를 중심으로는 아침에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곳이 있겠으며 낮과 밤의 기온차도 10도 이상으로 커 건강관리에 주의해야겠다.비 또는 눈이 내린 지역에서는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 안전에도 유의해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1도, 낮 최고기온은 3∼10도로 예보됐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다음은
'사치의 여왕'으로 불리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의 모친 이멜다가 최근 폐렴 증세로 입원했으며 이후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7일 현지 매체인 ABS-CBN에 따르면 이멜다의 딸인 이미 마르코스 상원의원은 모친의 상태가 좋아졌다고 전날 밝혔다.그는 "고열은 잡혔지만, 어머니의 나이를 감안해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올해 94세인 이멜다는 지난 5일 기침과 고열 등 폐렴 증세를 보여 입원했다.1929년 7월 2일 태어난 이멜다는 20년 넘게 장기 집권한 독재자 고(故)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부인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일한 '대항마'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6일(현지시간)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으며, 그 결과 오는 11월 미국 대선은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로 짜졌다.지난 2020년 대선에서 맞붙었던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11월 선거에서 다시 건곤일척의 대결을 벌이게 됨에 따라 미국의 대선 시계는 4년 전으로 다시 돌아갔다.헤일리 전 대사는 '슈퍼화요일'
지난 달 러시아 시베리아 감옥에서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생전에 자신이 죽더라도 그 역할을 대체할 사람은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 말한 인터뷰가 6일(현지시간) 공개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과 LCI 방송이 이날 처음 공개한 인터뷰는 나발니가 2020년 12월 17일 독일 베를린에서 자크 메르 당시 유럽평의회 의원과 나눈 대화다.당시 나발니는 모스크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노비촉 계열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진 뒤 독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그는 이 인터뷰에서 "그들이 나를 죽
미국 라스베이거스 고급 호텔의 한 투숙객이 호텔 방에서 전갈에 쏘여 상처를 입었다며 호텔 측을 상대로 소송을 벌이겠다고 나섰다.6일(현지시간) 미 CBS 계열 지역방송 KCAL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 사는 남성 마이클 파치는 지난해 12월 26일 라스베이거스의 5성급 호텔 베네시안 팔라조 타워에 투숙해 방에서 잠을 자던 중 전갈에 쏘였다고 주장했다.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사건 당일 극심한 통증을 느껴 잠에서 깼으며, 자신의 은밀한 신체 부위가 전갈에 여러 차례 쏘였다고 밝혔다.그는 "처음엔 그게 무엇인지 몰랐다"며 "날
순자산 보유액이 200조원이 넘는 거부(巨富)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미국 대선에서 후보 누구에게도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머스크는 6일(현지시간) 오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아주 분명히 하자면, 나는 미국 대통령 후보 어느 쪽에도 돈을 기부하지 않는다"(I am not donating money to either candidate for US President)는 글을 올렸다.이는 전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최근 만났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머스
세계 스포츠계의 큰손으로 떠오른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으로 프로야구 구단이 생긴다.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동·남아시아 프로야구 리그인 '베이스볼 유나이티드'는 사우디 야구·소프트볼 연맹(SBSF)과 사우디에 프로야구 3개 구단을 창설하는 내용의 합의서에 이날 서명했다.합의에 따라 베이스볼 유나이티드는 사우디 3대 도시로 꼽히는 리야드·제다·담만에 각각 프로야구팀을 창설하고 사우디 내에서 리그 경기를 개최할 권리를 확보했다.베이스볼 유나이티드는 또 사우디에 자회사를 만들고 아마추어·프로 선수와 코치·심판 훈련 프로그램을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일본이 영국·이탈리아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투기의 제3국 수출을 이르면 이달 내 허용하는 쪽으로 합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차세대 전투기 수출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 왔던 공명당은 안보 측면에서 수출이 필요하다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 설명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일정한 조건이 갖춰지면 수출을 용인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분쟁 당사국을 전투기 수출 대상국에서 제외하는 조건을 제시해 공명당을 설득할 방침이다.일본, 영국, 이탈리아는
지난 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식량 등 구호품을 공중 투하했던 미국이 사흘 만에 추가로 항공 지원에 나섰다.5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미 공군 화물기가 요르단 공군과 합동 작전을 통해 가자에 즉석식품 3만6천800명분을 공중 투하했다고 밝혔다.중부사령부는 공중 투하에 대해 훈련받은 병력이 이번 작전에 참여했으며, 앞으로도 몇 차례 더 이러한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다만 미 국방부는 가자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돕기 위해 미군을 지상에 파견하는 것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선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사망자가 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묘지에 밀려드는 시신을 묻을 공간마저 부족하다는 한탄이 나오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가자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한 묘지에서 일하는 장묘업자 사디 바라카(64)는 CNN에 전쟁 이후 자신이 매장한 사망자 수가 1만6천88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이는 최근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가 집계한 가자지구 누적 사망자인 3만631명의 절반이 넘는 숫자다.그가 일하는 묘지는 전쟁 이후 끝없이 밀려든 시신을 묻기 위해 여러
마동석 주연의 인기 시리즈 '범죄도시 4'가 오는 4월 24일 개봉한다고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가 6일 밝혔다.괴력의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특수부대 용병 출신 백창기(김무열)의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를 그린다.윤계상, 손석구, 이준혁에 이어 '범죄도시' 네 번째 메인 빌런(악당)은 김무열이 맡았다. 김무열이 연기하는 백창기는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온갖 범죄를 저지르며 대규모 도박장을 운영하는 인물이다.한국에서 더 큰 판을 짜는 IT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도 새로운 빌런으로 등장하며
9천명에 달하는 전공의가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정부는 5일부터 이들에게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을 위한 사전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다.보건복지부는 4일 오후 8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신규 인턴을 제외한 레지던트 1∼4년차 9천970명 중 8천983명(90.1%)이 근무지를 이탈했다고 밝혔다.100개 수련병원 중 50곳은 현장점검을 마쳤으며, 50개 병원은 서면으로 보고받았다.정부는 서면 보고를 받은 50개 병원에 대해서도 추가로 현장을 점검, 업무개시명령 위반이 확인되는 즉시 면허 정지 절차를 진행할
프랑스 의회가 4일(현지시간) 여성의 낙태할 자유를 명시한 헌법 개정안을 승인했다.이에 따라 프랑스는 세계에서 최초로 헌법상 낙태할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가 됐다.프랑스 상원과 하원은 이날 파리 외곽 베르사유궁전에서 합동회의를 열어 헌법 개정안을 표결한 끝에 찬성 780표, 반대 72표로 가결 처리했다.표결엔 양원 전체 의원 925명 가운데 902명이 참석했으며, 개헌에 반대했던 제라르 라셰 상원 의장 등 50명은 기권했다.양원 합동회의에서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면 유효표(852표)의 5분의 3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이날 찬성표
지난 1월 수술 후 요양 중인 영국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7주간 자취를 감추자 소문이 난무하고 추가 정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왕실의 '비밀주의' 전통이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왕세자빈은 1월 16일 복부 수술을 받고 약 2주간 입원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퇴원길이나 요양 사진을 공개하지도 않았다.왕실은 입원 사실을 발표하면서 부활절(3월 31일) 전에는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후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는 그가 위중하다는 둥 확인되지 않은 온갖 소문으로 들썩였다.짧지 않은 입원·회복 기간, 사진 미공개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0)에게 내줬다.1위를 빼앗긴 건 9개월여만으로, 최근 테슬라의 주가 하락 때문이다.블룸버그통신은 4일(이하 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7.2% 급락하면서 이날부터 세계 최고 부자 1위는 머스크에서 베이조스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이날 현재 머스크의 순자산은 1천977억 달러(약 263조 2천968억원)이며, 베이조스는 2천3억 달러(약 266조7천194억원)다.베이조스가 부자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배우 이선균씨를 협박해 금품을 뜯은 전직 영화배우는 불법 유심칩을 사용하는 등 자신의 신분을 철저하게 숨긴 채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평소 언니라고 부르며 가깝게 지낸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협박했다가 돈을 받아내지 못하자 이씨를 직접 협박한 범행 과정이 검찰 공소장에 고스란히 담겼다.5일 연합뉴스가 확보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전직 영화배우 A(29·여)씨는 2017년 알게 된 유흥업소 실장 B(30·여)씨와 2022년 9월부터 같은 아파트에 살며 이웃으로 지냈다.이들은 서로를 언니·동생으로 부르며 점차 사소한 일상까지 모두 공유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