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박병대(61)·고영한(63)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이 전직 대법관으로는 처음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6일 오전 법정에 출두했다. 박 전 대법관 심사는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고 전 대법관 심사는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각각 맡는다. 오전 10시30분 심사를 10여 분 앞두고 연달아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박 전 대법관과 고 전 대법관은 심경과 책임 소재를 묻는 취재진에게 모두 입을 굳게 다문 채 굳은 표정으로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한 달 만에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 또 나오면서 그렇지 않아도 얼어붙은 한일관계의 경색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대법원의 첫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이어 지난 21일 화해치유재단 해산 공식화로 악화 일로인 한일관계에 부담이 더해진 것이다. 대법원이 29일 강제징용 피해자 6명과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 및 유족 등 5명이 각각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모두 일본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것은 예견된 일이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지난달 30일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한다고 21일 공식 발표했다. 정부가 화해·치유재단 해산 결정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기업에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고 명령한 대법원판결 등으로 한일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재단 해산 결정으로 양국 관계는 더 냉각할 전망이다. 여성가족부는 이날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가부는 "외교부와 함께 화해·치유재단 처리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 협의 등을 진행해 왔으며, 재단...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의 참석으로 관심을 끌었던 ‘2018 아시아태평양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가 지난 16일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렸다.경기도와 (사)아태평화교류협회가 주최한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과거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아태지역 평화 교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부
BTS 출연 취소 , 글로벌한 관심사로 주목 , 내로남불식 접근에 펄펄 BTS 출연 취소가 주말 화두가 되고 있다. BTS 출연 취소는 며칠이 지났지만 더욱 확산돼 가는 조짐이다. 일본의 속좁은 조치로 인해 국제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원폭 티셔츠를 입었다는 BTS 출연 취소 이유에 대해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BTS 출연 취소를 부른 티셔츠를 자세히 살펴보면 해방 대한민국 등의 글이 씌어져 있다. 일본 원폭투하 사진도 인쇄돼 있었다. 일본소셜미디어에 이 그림이 등장해 파문이 일었다는 것이다. 이 그림은 한국대...
일제 강점기 조선인 징용피해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우리나라 대법원 판결에 일본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형성된 양국 간 대립이 고조되며 정상외교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달 중순 각각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다. 이들 지역에서 잇따라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각각 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추진하지만, 한일 정상회...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달 30일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이 신일본제철(현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재상고심에서 각각 1억 원을 배상하라는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소송 제기 후 13년 8개월 만에 판결이 이뤄지면서 그동안 원고 4명 중 3명은 세상을 떠났다. 이들은 일제강점기에 신일본제철에 강제 징용돼 노역에 시달리고 임금을 전혀 받지 못 했다. 이에 1997년 일본 법원에 1인당 1억 원의 위자료를 달라고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이후 2005년 우리나라 법원에 다시 소송을 제기했고 1·2심은 "신일본제철에 ...
일본의 초당파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일한의원연맹이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과 관련, 전날 긴급회의를 열고 의견을 나눴다고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이 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는 징용 피해자의 청구권 문제는 1965년 한일청구권·경제협력협정으로 해결이 끝난 것이라며 한국 정부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는 의견이 잇따랐다. 일한의원연맹의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자민당) 회장은 "(대법원의 판결에) 깜짝 놀랐다"며 "(한국이) 일본 측 입장에 대해 공통된 인식을 갖도록 하고 싶다"고...
강제징용 소송, 심각한 가해자 반발 … 반성 없는 전범국 강제징용 소송에서 피해자들이 승소하자 가해자 측이 반발하고 나섰다. 31일 요미우리신문은 신일철주금, 미쓰비시 중공업 등 전범기업들과 한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은 한일 정부의 향후 대응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일본 입장에서 한국은 중국, 미국에 이어 제3위 무역 상대국이지만 한국 진출, 신규 투자를 자제하는 등 한일 경제 관계가 일시적으로 냉각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요미우리는 조간사설을 통해 “1965년 한일청구권·경제협력협정으로 청구권 문제...
강제징용 피해자, ‘매국 판결’ 정정 … 계란으로 깬 바위 대법원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30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김명수 대법원장)는 2014년 사망한 여운택 씨 등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이 일본 신일본제철(현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재상고심에서 상고 기각(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해배상을 부정한 일본판결이 한국 헌법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배상청구권이 소멸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확히 했다. 이어 신일철주금은 가해자...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소송 제기 후 13년 8개월 만에 피해자들의 승소로 마무리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30일 2014년 사망한 여운택 씨 등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이 일본 신일본제철(현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재상고심에서 "피해자들에게 각각 1억원을 배상하라"는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피해배상을 부정한 일본판결은 우리 헌법에 어긋나고,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배상청구권이 소멸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신일철주금은 가해자인 구...
임종헌 구속 후 첫 소환, 또 “기억나지 않는다” 읊조릴까 검찰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구속 후 첫 소환을 진행했다. 28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핵심 인물인 임종헌 전 차장을 구속 후 처음으로 소환 조사했다. 청사에 도착한 임종헌 전 차장은 호송차에서 내린 뒤 별 다른 말 없이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임종헌 전 차장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소송 및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관련 소송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검찰은 임종헌 전 차장이 진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핵심실무자로 지목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27일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가 양승태 사법부의 최고위층 인사들을 직접 겨냥하는 모양새다. 검찰이 보는 임 전 차장의 윗선은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다. 임 전 차장의 30개 혐의 대부분에는 이들이 임 전 차장의 '공범'으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법원 최고위층의 의사가 반영된 '조직적 범행'으로 본다는 의미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법원행정처장을 연이어 지낸 박·고 전 대법관은 같은 기간 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행정처 ...
검찰 임종헌 구속영장 청구, 양승태 전대법원장 공범으로 적시해 검찰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에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이 공범으로 적시됐다. 23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임종헌 전 차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임종헌 전 차장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소송 및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관련 소송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검찰은 임종헌 전 차장이 진보 성향 일부 판사들을 사찰한 것으로 보고 공무원으로서 권...
문재인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북일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만간 화해치유재단의 해산을 시사하면서 지혜롭게 매듭을 짓도록 에둘러 촉구했다.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25일 오전(현지시간)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한반도의 평화구축 과정에서 북일 관계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북일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20분부터 오후 12시 15분...
서울중앙지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6일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된 대법원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에 착수한 이래 대법원·법원행정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는 처음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대법원 예산담당관실·재무담당관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각급 법원 공보관실 운영비 예산의 신청·집행과 관련한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예산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도록 한 의사결정주체인 당시 박병대 법원행정처장(대법관), 강형주 행정처 차장, 임종헌 기획조정실...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Justice delayed is justice denied)’라는 법언(法諺)이 의미하듯이, 아무리 훌륭한 판결이라 할지라도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나오게 되면 별 소용이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 헌법은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국민의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제27조 제3항). 이를 규정한 법 규정들도 있다. 민사사건의 경우 민사소송법은 "판결은 소가 제기된 날부터 4월 이내에 선고한다. 다만, 항소심 및 상고심에서는 기록을 받은 날부터 5월 이내에 선고한다"는 규정을 두고 ...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법관들의 해외 공관 파견을 늘리기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정현 의원까지 접촉해 청탁하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 양승태 사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낸 소송의 결론을 박근혜 정부 내내 미룬 데는 판사들의 외국 파견 자리를 늘리는 등 법원행정처 조직 내부의 '복지'를 증진하려는 계획이 크게 작용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법원행정처가 일선 재판에 개입하려는 부당한 시도가 비단 상고법원 도입이라는 정책적 목적에서만 기획된 게 아니라 소수 엘리트 법관 조직인 법원행정처의...
강제징용 노동자상, '말뚝' 박은 스즈키는? '분노' '강제징용 노동자상'에 대해 아베 총리가 입을 열었다. 최근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남북 정상회담 이전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언급했다며 '적절한 대응'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 시민단체들은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와 관련해 부산 동구청과 일본 총영사관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012년 소녀상에 말뚝을 박았던 일본인 스즈키의 법원 불출석이 조명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스즈키씨가 소환장과 공소장을 송달받고도 출석하지 않고 있다면서,...
러시아 사할린 한인회 박순옥 회장 일행이 30일 인천 남동구청과 남동구 노인복지관 등 기관 방문을 통해 향후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남동구 노인복지관은 지난해 사할린 영주귀국 동포와 문화 및 기관 교류를 위해 사할린에 있는 사할린한인회, 사할린노인회 등을 방문해 문화교류를 위한 협약 등을 진행했다. 이들은 사할린 경로당 신동식 회장과 함께 남동구청을 방문해 구청장 면담, 남동구 노인복지관 소개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