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울퉁불퉁 혈관이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는 성인 4명 중에 1명이 앓을 정도로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질병이다. 하지정맥류는 혈류를 심장 방향으로 흐르도록 조절하는 정맥 내의 판막이 적절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하지정맥 내의 압력이 높아지는 경우 정맥 벽이 약해져 판막이 손상되고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해 판막이 늘어나 피부 밖으로 돌출되는 것이다. #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직업군, 하지정맥류 위험 증가 하지정맥류는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흔한 질환이며 교사, 판매직, 사무직 등 장시간 서...
# 잦은 스마트기기 사용과 ‘손목터널증후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6년 17만4천763명으로 2007년(9만5천622명) 대비 83% 증가했다. 10년 만에 80% 이상 환자가 증가한 것이다. 이 중 50대 여성 환자가 가장 많아 5만7천865명으로 전체 환자의 3분의 1을 차지해 역시 여성에게 많은 질병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한편, 요즘 직장인들에게 흔한 질환 역시 손목터널증후군이다. 빨래를 쥐어짜는 등의 동작 때문에 주부에게 많던 질환이 마우스 등 각종 스마트기기를 ...
포근한 봄 날씨로 야외 활동이나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발생하기 쉬운 것이 경도 두부외상이다. 경도 두부외상이란 일반적인 두피열상과 두피좌상, 뇌진탕으로 불리는 일과성 의식소실까지를 말한다. 뇌진탕은 머리에 물리적 충격을 받은 뒤 뇌의 물리적 손상 없이 일어나는 의식 변화(정신을 잃거나 사람이나 장소 또는 시간을 알지 못하는 현상)와 시력이나 평형감각의 장애 등과 같은 즉각적이고 일시적인 뇌의 기능장애로 정의할 수 있다. # 경도 두부외상 증상으로 두통을 가장 많이 호소 경도 두부외상은 의식 변화가 없...
하복부 통증과 발열, 오한 등의 증상으로 급히 응급실을 찾는 환자 중 일부는 게실염 진단을 받게 된다. 게실염은 최근 들어 발병률이 증가 추세에 있지만 대중에게는 생소한 병이다. # 대장 벽의 약화가 원인, 게실염 게실이란 우리 몸 안에 비어 있거나 액체, 기체로 채워진 장기의 벽이 바깥으로 돌출돼 주머니를 형성한 것을 지칭하는 용어다. 대장게실은 대장 벽에서 관찰되는 것으로 내강에서부터 바깥쪽으로 비정상적으로 돌출되는 작은 주머니를 지칭한다. 대장게실은 발생 부위에 따라 진성게실과 가성게실로 나뉜다. 진성게실은 우측대장에서 ...
어지러움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증상이다. 멀미, 과도한 피로 누적, 갑작스러운 자극을 받으면 발생한다. 이런 경우를 ‘생리적 어지러움’이라 한다. 이렇듯 ‘어지럽다’라는 증상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느낄 수 있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낫는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이 어지러움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게 된다. 하지만 별다른 문제 없이 좋아지는 생리적 어지러움만 있는 것은 아니다. 평형기능의 이상, 내과적인 문제, 뇌질환의 전조 증상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말초성 어지러움은 귀의 평형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데 이...
회전근개 파열은 연간 60만 명이 앓는 질환으로 우리가 겪는 어깨 통증 원인의 70%에 달한다. 이 질환은 노화가 원인이며 무리한 움직임, 외부 충격 등 여러 원인에 의해 회전근개가 변형되거나 파열돼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주로 4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발병하지만 어깨를 많이 쓰는 직업군이나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20대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 회전근개 파열? 오십견? 어깨충돌 증후군? 회전근개란 어깨를 들고 돌리는 역할을 하는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근육과 힘줄을 말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보통 위쪽 팔의 바깥쪽 부위에...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이제 완연한 봄이 왔다. 아직 일교차가 심하기는 하지만 무방비였던 몸을 가려 줬던 두꺼운 외투는 이제 몸매가 드러날 정도로 얇아져서 몸매 관리를 본격적으로 해야 할 계절이 온 것이다. 그래서인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공원 등지에는 운동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하지만 지난 겨울부터 날씨 예보의 단골손님으로 언급됐던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하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미세먼지, 따가운 햇살을 피해 어떻게 운동해야 할까? # 야외 운동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뒤로 걷는 운동은 글쎄 야외 ...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다양한 병으로 고생하게 된다. 그 중에는 ‘정신질환’이라 분류되는 병들이 있다. 우울증, 불안, 조현병뿐만 아니라 공황장애, 불면증, 강박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치매, 중독 등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이와 같은 병이 의심되는 증상들이 있다고 해도 선뜻 정신과를 방문하는 건 쉽지 않다. 아마 정신질환과 관련된 여러 선입견과 편견 때문일 것이다. # 정신질환, 과연 ‘마음의 병’일까? ‘마음의 병’이라 흔히 말하는 정신질환을 왜 병원에서, 그리고 의사가 진료를 하고 약까지 쓸까? 우리가 정신적이...
‘아토피 피부염’이란 영유아기 때부터 시작되며, 특징적인 병터의 분포와 양상을 보이는 만성재발성 습진 피부질환이다. 2세 이하의 유아에서는 얼굴과 몸통, 팔다리의 바깥쪽 피부염이 나타난다. 2세 이후에는 접히는 부위 위주로 병변이 심하게 나타난다. 진물, 피부 두꺼워짐과 같은 습진병변이 나타나기 때문에 ‘아토피성 습진’이라고도 불린다. #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뚜렷한 가족력으로 유전적 원인이 있으며, 각종 자극물질이나 알레르기 유발물질, 감염, 환경오염 등 환경적 요인에 노출되었을 때, 피부장벽 기능의 이상과 아토피성 면역반...
추운 겨울, 요양병원에 근무하고 있던 어느 의사에게 ‘치매’가 심하다는 70대 할아버지가 의뢰됐다. 연말에 입소했는데 이후 한 달째 낮에 항상 멍하니 창밖만 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의사가 가서 보니 실제 멍하니 창밖만 보고 있었고 묻는 말에 눈 맞춤도 하고 간단한 대답 정도는 했으나 눈은 연신 창밖으로 돌아가곤 하였다. 그러나 실제 할아버지는 창밖의 새들이 집을 짓고 새끼 새를 낳는 과정을 관찰하고 있었던 것이 면담을 통해 밝혀졌다. 위 일화는 이른바 ‘치매’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심지어 의료진도 갖고 있는 강한 선입...
유방갑상선 클리닉을 하면서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유방통과 유방덩어리이다. 유방통은 기분 나쁘게 ‘찌릿찌릿’, ‘욱신욱신’ 전기가 흐르는 듯 콕콕 찌르는 통증을 유발하며 여성의 50~70%가 겪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대부분 양쪽 겨드랑이 부분이 불편하고, 한 쪽만 아픈 환자도 있다. 유방통은 주기적인 유방통과 비주기적인 유방통으로 나눌 수 있다. 주기적인 유방통(cyclic breast pain)은 통증이 월경 시작 며칠 전에 시작해 월경 때 심해지는 경우를 말한다. 아직까지 유방통의 원인과 치료는 정립되지 않았지만 호...
비타민C의 아버지인 라이너스 폴링 박사는 두 번이나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다. 그는 과학자들이 뽑은 지금까지 살아왔던 가장 위대한 과학자 20인 중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찰스 다아윈, 아이작 뉴튼과 함께 올라 있다. 암의 영양학적 치료 등 여러 첨단과학 분야에서 그의 발견은 전설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폴링 박사는 우리 몸의 면역대사작용에 필수적인 효소와 미량 원소의 작용을 돕는 비타민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병적인 상태가 된다는 분자교정의학을 발표했다. 그는 분자생물학과 분자의학의 창시자로서 명망을 얻고 있다. 폴링 박사가...
지난달 16일 모 대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불과‘81분’만에 잇달아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숨진 신생아의 부모들은 병원 측에 자신의 아이들이 왜 사망하게 됐는지 사망 원인에 대해 해당 병원 측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병원 측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할 뿐이었다. 만약 죽은 아이들이 사망하게 된 원인이 병원 측의 부실한 관리에서 발생하였다면 해당 병원의 의료진들은 업무상과실치사라는 죄명을 씻긴 어려울 것이다. 허나 이들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고 한들, 이미 사망한 신생아의 부모들의 분이 조금이라도 풀...
오래 사는 것과 건강하게 사는 것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백세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의학의 눈부신 발달로 대부분의 질병은 조기 발견과 철저한 약물 관리로 오래 살 수 있는 길을 닦아놓았다. 그럼에도 문제는 마음대로 다닐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걷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가고 싶은 곳에 가고 오르고 싶은 곳에 오르고 앉고 싶은 곳에 않는 것, 관절의 건강은 행복한 삶과 뗄 수 없는 핵심 사항이 버렸다. 대한민국은 특별히 좌식 생활이 일반...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아이들이 겨울방학을 시작할 이맘 때 쯤 이면 외래에서 어린 아들을 가진 엄마들로부터 포경수술은 꼭 해야 하는지, 만약에 수술을 하게 되면 언제 하면 가장 좋은지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곤 한다. 흔히 ‘고래를 잡는다’는 포경수술의 명칭은 ‘환상절제술’이며 귀두 주변을 둘러싼 피부조직을 절제해 귀두를 노출시키는 수술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미국이나 한국이나 비뇨기과학회에서 반드시 포경수술을 하라고 권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포경수술을 찬성할 수 있는 이유로는 소아의 요로감염을 예방하고 음경암의 발생을 줄일 수 있...
사람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체부위 중 하나는 손이다. 손은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어 사랑, 온기, 나눔 등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사람에게 손은 노동의 기본요소이며 생명을 유지하도록 돕는 충실한 ‘섬김이’의 역할을 한다. 전신의 건강을 위한 도움이 역할로서 손은 우리 삶의 모든 분야에서 관여되는 단골고객이 된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능력범위 이외의 기능을 하게 되고 원치 않는 복병인 병을 맞이하게 된다.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네 서민들에게서 한 번쯤 경험하는 손 저림은 삶의 열심을 증거 하는 증거물이 되기도 한다. # 부...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의 심리상태를 보면 처음에는 부정, 분노, 슬픔과 우울한 시기를 거쳐 죽음을 받아들이게 된다고 한다. 많은 경우 암 진단을 받는 순간, 암 환자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면역력의 상당한 감소가 생긴다. 거의 모든 환자는 심리적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이 되어 있어 수면장애를 일으키는데 깊은 수면을 하지 못하게 되므로 멜라토닌이 감소하여 면역력이 감소하게 된다. 또 그때 받는 스트레스는 면역을 조절하는 코티솔 같은 호르몬의 과다한 분비를 초래, 세포 수준에서 스트레스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
누구나 매일 각 사람의 몸에는 암세포가 매일 수천 개에서 수만 개 생긴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피를 타고 온몸을 돌며 발생한 암세포를 매일매일 제거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건강하게 산다. 따라서 스트레스나 유전자 변이, 독성물질에 의해 면역력이 떨어지면 면역세포가 암을 제거하지 못하므로 암이 자라게 된다. 암이 검사로 잘 발견될 수 있는 평균 1㎝까지 성장하는데 평균 5~8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러므로 검사로 발견할 수 없는 0.1㎝, 0.01㎝의 암도 당연히 우리 몸에 있을 수 있으므로 누구에게나 면역의 ...
30세 이상 성인의 절반(47.8%)인 약 1천600만 명이 고지혈증을 가지고 있다. 남자는 10명 중 6명(57.6%), 여자는 10명 중 4명(38.3%)이 고지혈증을 가지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고지혈증 환자도 증가한다. 남성은 30대 이후의 연령대에서 대략 절반 정도의 인구가 고지혈증을 가지고 있으나 여성은 50대 이후에 고지혈증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인다. 여성의 경우 폐경 후 고LDL콜레스테롤혈증 및 대사증후군이 폐경 전에 비해 폐경 후 4배까지 늘어난다. 높을 고(高), 기름 지(脂, 지질, ...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요즘 같은 환절기는 눈 건강관리가 까다로운 시기다. 공기 중 습도가 낮고, 자외선량이 많은 계절적인 요인과 더불어 최근 PC, 휴대전화 등 근거리에서 사용하는 전자기기가 보급화 되며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성인 인구 중 75% 정도가 앓고 있는 현대인의 대표적인 안질환이다.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외부에 노출된 장기인 눈은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매우 예민해 장시간 찬바람에 노출되거나 급격한 기온 변화 등이 발생하면 쉽게 안구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